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SKT, MWC서 양자난수생성·암호통신 통합한 차세대 보안칩 공개

SK텔레콤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을 출시해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자암호원칩(원칩)'은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 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국내 암호칩 중 가장 높은 보안등급인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또 '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와 암호통신기능을 담당하는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기존 2개의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보드 사이즈가 20% 감소한다. 이를 통해 IoT 등 소형 기기 탑재하기 쉬워진다.

'원칩'은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중이다. 기존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받았던 KCS암호 칩(KEV7)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것인 만큼, 인증과정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이 활발한 상황에서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7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