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3분기 실적 개선
유럽연합 수입 상한과 세제 개편
현지 생산과 조기 출하 대응
유럽연합 수입 상한과 세제 개편
현지 생산과 조기 출하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 급증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수입 상한제와 중국 정부의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률 인하가 겹치면서 향후 수익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매체 블룸버그는 10월 21일(현지시각)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침체를 해외 시장 판매 확대로 방어했으나, 다중 규제와 무역 장벽으로 인해 향후 성장 모멘텀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근본적으로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진 수출 구조 속에서 무역 마찰과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현지화 전략이 기업별 주가 반등의 핵심 갈림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 전망
세 기업 모두 중국 국내 시장의 부진한 수요를 해외 판매 확대로 상쇄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중국산 차량의 대거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관세 장벽에 가로막힌 중국 업체들은 유럽 등으로 눈을 돌려왔다.
중국의 대유럽 수출은 지난 9월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브뤼셀 당국이 수입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비야디의 홍콩 증시 주가는 올해 23% 하락했고, 샤오펑과 샤오미는 각각 53%와 31% 폭락하며 글로벌 전기차 지수 하락 폭을 크게 웃돌았다.
유럽 규제와 세제 개편의 파장
유럽연합은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을 연간 35만 대로 제한하는 할당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안나 첸 연구원은 이 할당제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하이브리드 수출 물량 가운데 60%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야디와 상하이자동차, 체리자동차가 규제에 가장 취약한 기업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2027년 4월 1일부터 신에너지차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률을 기존 13%에서 9%로 낮추기로 하면서 해외 판매 마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2027년 중국 내수 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그리고 자동차 업체들이 세제 혜택 축소로 불어난 비용을 자체 마진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프리스의 샤오이 레이 연구원은 규제 시행에 앞서 2027년 초까지 출하를 대거 앞당기는 조기 출하 전략이 단기 실적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생산 체계 전환과 과제
저장 리프모터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판매와 생산 협력체계를 다져왔다.
HSBC의 위치엔 딩 연구원은 현지화 과정에 막대한 추가 투자와 실행 리스크가 따르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관세와 수입 할당제 노출을 대폭 줄여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업종 전반을 짓눌러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겠지만, 개별 기업들은 향후 실적 발표에서 뚜렷한 마진 방어력을 증명해야 주가 상승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