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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Y, 정전 때 가정 비상전원 된다

파워셰어 홈 백업 확대…파워월3 연결하면 2일 이상 전력 공급
10월 1일 이후 미·푸에르토리코 주문차 지원 보장
테슬라의 ‘파워셰어(Powershare)’ 기능을 소개하는 공식 홍보 이미지.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파워셰어(Powershare)’ 기능을 소개하는 공식 홍보 이미지.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의 배터리를 정전 때 가정용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공식적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사이버트럭에만 제공했던 ‘파워셰어 홈 백업(Powershare Home Backup)’을 판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까지 넓힌 것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에 파워셰어 홈 백업 기능을 활성화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워셰어 홈 백업은 정전이 발생하면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으로 보내는 차량-가정 전력공급(V2H) 기능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지난 1일 이후 주문한 모든 신형 모델3와 모델Y는 파워셰어를 지원한다. 이전에 생산된 차량도 일부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차량의 지원 여부는 차량 화면의 소프트웨어 메뉴에서 추가 차량 정보를 열어 ‘파워셰어 지원’ 항목이 활성화돼 있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워월3 있어야 사용 가능

모델3와 모델Y에서 파워셰어 홈 백업을 이용하려면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인 파워월3가 필요하다.

차량을 월 커넥터 또는 유니버설 월 커넥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전력망이 끊기면 차량 배터리가 파워월과 연계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파워월3와 월 커넥터를 이미 설치한 가정이라면 추가 하드웨어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테슬라 고객지원에 요청해야 한다.

테슬라는 하루 30kWh를 사용하는 가정을 기준으로 배터리 충전량이 90%인 모델3 또는 모델Y 프리미엄·퍼포먼스 트림을 연결하면 기존 가정용 백업 시간을 2일 이상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3·모델Y 스탠더드 트림은 최대 2일, 사이버트럭은 3일 이상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파워월 시스템의 최대 연속 출력은 11.52kW다.

테슬라는 현재 파워월3를 필수 조건으로 두고 있지만 파워월2와 파워월 플러스 지원도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전력망 판매는 아직 불가능

모델3와 모델Y의 파워셰어 기능에는 제한도 있다.

사이버트럭은 파워월 없이도 파워셰어 게이트웨이를 이용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모델3와 모델Y에서는 이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는 ‘그리드 서포트’ 기능도 모델3와 모델Y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모델S와 모델X 역시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원 지역도 현재 미국과 푸에르토리코로 한정돼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V2H 기능 도입에서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포드는 지난 2022년 F-150 라이트닝에 최대 9.6kW의 가정용 백업 전력 기능을 도입했다. GM도 얼티엄 기반 전기차로 V2H 적용을 확대했고 기아도 EV9에 양방향 충전기를 이용한 가정용 전력공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3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양방향 충전을 향후 2년 안에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모델3와 모델Y 적용은 2026년으로 넘어왔다.

이번 기능 확대를 통해 테슬라는 판매량이 많은 모델3와 모델Y를 자사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인 파워월과 직접 연결하면서 자동차와 가정용 에너지 사업의 결합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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