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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차 판매 12% 증가…전기차 폭증 속 중국 재쿠7 1위 등극

전기차 36% 늘어난 9만 9199대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8% 돌파
체리 재쿠7 영국 전체 모델 1위·BYD 시라이언7 EV 부문 상위권
누적 전기차 판매 비중은 목표치 밑돌며 제조사 규제 압박 지속
영국 체셔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새 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체셔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새 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의 9월 신차 등록 대수가 전기차 수요 급증과 중국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2017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10월 2일(현지시각) 영국자동차제조무역협회(SMMT) 데이터를 인용해 9월 신차 등록 대수가 35만 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수요 급증과 내연기관 부진


9월 배터리 전기차(BEV) 등록 대수는 9만 919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3%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 28.3%를 차지했다. 반면 휘발유 차량 등록 대수는 6.7% 줄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4.2% 감소했다.

디젤 차량은 9월에 11.5% 늘었으나 올해 1~9월 누적으로는 7% 줄어 점유율이 4.5%로 축소됐다. 유럽 내 중동 분쟁 여파로 연료비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안을 찾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영국 시장 파죽지세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다. 체리(Chery) 계열의 SUV 모델인 재쿠(Jaecoo) 7이 9월 영국 전체 모델 판매에서 1위를 차지했다.

BYD의 시라이언(Sealion) 7은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에 이어 전기차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SMMT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판매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무 목표와의 간극과 규제 환경 불확실성


올해 1~9월 누적 BEV 판매 비중은 전체의 26.2%에 머물러 올해 무공해차(ZEV) 의무 비율인 3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제조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목표를 재검토하는 가운데 EU의 '유럽산' 조항 제안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했다. 이 조항은 영국 생산 차량의 인센티브 제한과 공공조달 배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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