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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 공세에 맞선 GM·LG엔솔, 1.3조 투입해 각형 LMR 배터리 첫 양산 나선다

- 테네시주 스프링힐 제2공장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2028년 상업 가동 목표
- 리튬인산철 수준 원가에 에너지 밀도 33% 향상… 고가 코발트 비중 대폭 축소
- 파우치형 벗어나 북미 첫 각형 채택… 누적 투자액 4조 8388억 원 규모로 확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 울티움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배터리 제조 시설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품목 다변화에 나선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 울티움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배터리 제조 시설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품목 다변화에 나선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 울티움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배터리 제조 시설에 10억 달러(약 1조 3535억 원)를 추가 투자해 생산 품목 다변화에 나선다.

미국 테네시주 경제개발부(TNECD)는 이번 투자는 기존 시설을 개조해 세계 최초로 각형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셀을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라고 2026년 9월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주도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파우치형 중심이던 공급 구조를 각형으로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다.

10억 달러 투입해 각형 LMR 양산 라인 개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발표에 따르면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스튜어트 C. 맥워터 경제개발부 장관은 울티움셀즈의 스프링힐 배터리 제조 시설 개조 및 다각화 투자 계획을 승인하고 공식 발표했다.
공장 개조 공사는 2026년 하반기에 시작해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잡았다. 개조를 마친 스프링힐 시설은 각형 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셀을 대량 생산하는 세계 첫 제조 기지가 된다. 테네시주 경제개발부는 리튬망간리치 기술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의 제조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33% 더 높다고 설명했다.

커트 켈티 제너럴모터스 배터리·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은 "고니켈 배터리가 제너럴모터스 제품군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계속 담당하는 가운데 리튬망간리치 배터리를 추가해 저가형 배터리 기술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능을 대등한 비용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인재 울티움셀즈 사장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방식을 고도화함으로써 미국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선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누적 투자 4조 8388억 원과 리튬인산철 대비 33% 밀도 개선


이번 10억 달러 투자는 울티움셀즈가 스프링힐 공장에 집행하는 두 번째 대규모 추가 투자다.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합작 투자를 처음 발표하면서 1300개 일자리 창출과 23억 달러(약 3조 1131억 원)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 2022년에는 공장 확장을 결정하며 400개 일자리를 늘리고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 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10억 달러가 더해지면서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의 누적 발표 투자액은 총 35억 7500만 달러(약 4조 8388억 원, 2021년 23억 달러 + 2022년 2억 7500만 달러 + 2026년 10억 달러)로 불어났다.

스튜어트 C. 맥워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은 "울티움셀즈의 10억 달러 추가 투자는 테네시의 산업 환경과 숙련 인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이 헨슬리 테네시주 상원의원도 "새로운 배터리 생산 공정이 자동차 제조 허브로서 지역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폼팩터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


이번 투자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해 온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거점에서 각형 외형을 공식 채택했다는 점에서 생산 구조상 중요한 전환점이다.
리튬망간리치 배터리는 고가의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저렴한 망간 비중을 높여 원가를 낮춘 차세대 양극재 기술이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의 대안으로 꼽힌다.

울티움셀즈는 스프링힐 공장 전체 생산능력 가운데 리튬망간리치 전용 라인에 할당하는 세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라인 전환에 따라 외장 캔 케이스와 캡 조립체 등 각형 배터리 전용 부품사와 망간 고함량 소재를 다루는 공급망이 새롭게 연계된다.

공장 개조를 마치는 2028년 상업 가동 시점이 대량 양산 기술 안착의 분수령이 된다. 고전압 환경에서 발생하는 망간 용출과 충전·방전 반복에 따른 전압 강하 현상을 제어하고 제조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상용화의 최종 검증 과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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