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7일 기준 베이징 신축 주택 거래 3876채 집계… 전월 동기 대비 59.9% 늘어
- 중추절 사흘 연휴 동안 601채 계약 체결돼 지난해 같은 명절 대비 약 5배 수준 기록
- 완공된 재고 아파트 소진에 그쳐 한국 건축자재·가전 업계 실적 영향은 제한적
- 중추절 사흘 연휴 동안 601채 계약 체결돼 지난해 같은 명절 대비 약 5배 수준 기록
- 완공된 재고 아파트 소진에 그쳐 한국 건축자재·가전 업계 실적 영향은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가 집계한 9월 27일(현지시각) 기준 신축 주택 거래량이 3876채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36크르(36氪)는 현지 부동산 분석 계정 징팡쯔(京房字)를 인용해 이번 수치가 9월 27일까지의 공식 온라인 계약 체결 누적치이며 8월 동기 대비 59.9% 늘어난 규모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택 거래 지표가 반등 흐름을 나타냈으나, 신규 착공 면적 감소세가 이어지며 한국 건설자재와 프리미엄 가전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구매 문턱 낮추고 40년 대출 카드 꺼낸 베이징
베이징 신축 주택 거래량은 8월 초부터 나온 구매 규제 완화 조치와 맞물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징시는 8월 7일 5환 내부 주택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고 주택공적금 대출 한도를 늘렸다. 주택 구매 시 요구하던 자격 요건을 완화, 대기 수요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치였다.
중국 중앙 3개 부처는 8월 28일 완공 주택 판매를 추진하고 최장 대출 기한을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중추절 직전 완공 주택 판매 세부 지침이 베이징에서 시행됐다. 연이은 금융 지원과 거래 제도 손질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휴 601채 계약… 신규 분양 완판 행진
개별 신규 분양 단지 현장에서도 물량 소진이 확인됐다. 9월 19일 분양을 시작한 이좡 소재 궈셴푸는 공급 510채 가운데 408채가 계약됐다. 같은 날 분양에 들어간 후잉톈칭은 최초 공급 296채가 전량 팔렸다. 9월 22일 서4환 소재 룽웨징쉬는 전체 736채 가운데 664채가 하루 만에 팔려 당일 계약률 90.2%를 나타냈다.
중추절 사흘 연휴 동안 집계된 신축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는 601채였다. 36크르가 인용한 자료를 보면, 연휴 사흘간 일별 신축 거래량은 각각 254채, 161채, 186채로 집계됐다. 국경절 연휴와 묶였던 지난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일별 거래량 합산 120채와 견주면 약 5.0배에 이른다.
현지 부동산 분석 매체 징팡쯔 분류 기준을 보면, 베이징 신축 주택 시장은 월 거래량 2500채 미만을 침체, 2500~3300채를 평균, 3400~3900채를 회복, 4000채 초과 구간을 성수기로 구분한다. 징팡쯔는 현 거래 추이를 고려할 때 9월 신축 거래량이 4000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 4000채를 넘긴 달은 6월이 유일하다.
재고 소진 한계… 한국 산업 파급은 제한적
중고 주택 시장은 거래 등록 집계 방식에 따른 시차가 관측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베이징롄자 통계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방문 확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고 계약 건수는 18.8% 증가했다. 9월 24일 기준 베이징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등록은 1만 2946채로 8월 동기 대비 27.7% 늘었다. 다만 연휴 기간 행정망 등록 지연이 겹쳐 9월 전체 중고 주택 거래 등록 총량은 8월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나타난 거래량 반등은 완공 주택 중심의 국지적 실수요 회복이며, 한국 기업 매출로 연결되는 고리는 얇다. LX하우시스와 KCC 등 한국 건축자재 업체들은 중국 내 주거용 일반 건자재 사업 비중을 이미 보수적으로 관리해 온 데다, 이번 지표 개선 역시 신규 착공 증가가 아닌 기존 준공 재고 소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가전 부문 역시 비슷한 구조를 나타낸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 공급망은 대규모 단지 착공과 골조 완공 이후 입주 단계에 수요가 발생한다. 베이징 내 기존 매물 거래 회복만으로는 공조 시스템이나 생활가전의 대중 출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시장 정상화의 핵심 열쇠는 준공 재고 소진 흐름이 신규 개발 프로젝트 착공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베이징 내 단기 거래 증가 뒤 4분기 거래량이 다시 월 2500채 미만으로 내려앉거나, 지방 2·3선 도시로 온기가 확산하지 못하면 한국 건자재와 가전 업계의 대중 실적 반등 경로는 성립하기 어렵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