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트로닉 CEO "액추에이터가 로봇 부품 원가의 최대 60%…기어 공급기반 없다"
유럽 셰플러는 2027년 양산 목표로 감속기 제조비 25% 절감 기술 개발
앱트로닉, 지난 2월 기준 시리즈 A 누적 조달액 9억 3500만 달러 웃돌아
유럽 셰플러는 2027년 양산 목표로 감속기 제조비 25% 절감 기술 개발
앱트로닉, 지난 2월 기준 시리즈 A 누적 조달액 9억 3500만 달러 웃돌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사이, 로봇을 실제로 움직이는 기어와 액추에이터 공급망은 심각하게 뒤처져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피지컬AI 전문 매체 휴머노이드데일리의 9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제프 카데나스 앱트로닉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미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직면한 하드웨어 병목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기어·희토류 공급기반 '빈 곳'
카데나스 CEO는 "기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공급기반이 없는 분야에서 심각한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 모터 제조에 쓰이는 희토류 소재의 수급 제약도 함께 지목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부품은 액추에이터다. 모터, 감속기, 전자장치를 하나로 결합한 이 어셈블리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한다.
그는 액추에이터가 로봇 부품 명세서(BOM) 원가의 최대 약 6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트로닉은 창업 이래 80종 이상의 전동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했다.
카데나스 CEO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세계 수준의 하드웨어도 함께 갖춰야 한다며, 텍사스를 거점으로 미국 내 부품 제조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유럽 제조비 절감·규제 압박 속 실마리 모색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 셰플러가 성형 기술을 도입해 스트레인 웨이브 감속기 제조 비용을 25% 이상, 원자재 소비를 75%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이 기술을 적용한 감속기의 양산을 202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들리 오스틴 법무법인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첨단 장비 승인 제한 규정이 제조 전환에 추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앱트로닉은 차세대 모델 아폴로 2를 당장은 제조·물류 현장의 자재 이동과 분류 같은 비교적 단순한 작업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GXO가 협력사로 참여하며, AI 분야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와 손을 잡았다.
앱트로닉은 지난 2월 기준 시리즈 A 누적 조달액이 9억 3500만 달러를 웃돌며, 창업 이래 총 조달액이 10억 달러(약 1조 3667억원)에 근접했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부품 공급망 자립과 제조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향후 양산 단계에서 핵심 구동계 부품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