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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국채 바이백 없었으면 금리 더 올랐다”…10년물 5%에도 효과 주장

美 10년물 2007년 이후 첫 5% 돌파…모기지금리도 7% 넘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에도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바이백을 하지 않았다면 금리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약 1%포인트 상승해 지난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선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최근 국채 바이백의 효과를 옹호했다고 CNBC가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5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10일 10년물과 20년물 국채를 50억달러(약 6조8700억원) 이상 매입했다.

그러나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사들이면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내려가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과 달리 이후에도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바이백이 없었다면 금리가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채시장이 다른 주요 국채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10년물 5% 돌파…모기지금리도 7% 넘어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의 실제 금융비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준금리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7%를 넘어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디젤을 비롯한 연료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CNBC는 “연료와 필수 소비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까지 금리 인상…장기금리 안정 부담 커져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왔지만 연준은 반대로 금리를 인상했다.

국채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료비가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베선트 장관이 추진하는 장기금리 안정 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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