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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GMLRS 13만발 증산…K-방산 글로벌 반사이익 기대

2034년까지 정밀 유도 로켓 13만 3014발 확보 역량 검증 착수
연간 1만 9002발 생산 요구…기존 목표치 대비 36% 초과
美 공급망 병목 심화 속 한화 천무 등 대체 수요 확대 관측
미국 육군이 2034년까지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유도탄 13만 3014발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 생산 역량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육군이 2034년까지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유도탄 13만 3014발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 생산 역량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육군이 2034년까지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유도탄 133014발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 생산 역량 조사에 착수했다. 디펜스뉴스는 지난 18(현지시각) 미국 육군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으로 고갈된 탄약 재고를 채우고자 잠재적 생산 능력을 검증하는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방산업계의 공급망 병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납기가 빠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유도탄 등 한국산 무기체계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2034년까지 유도탄 13만발 증산 검증


미국 육군은 정밀 타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탄약 조달 계획을 수립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소모량이 급증하면서 미군 자체 비축량까지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육군은 제조사들의 실제 생산 가능 물량을 사전 검증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공고는 공식 발주 전 단계에서 제조사 역량을 확인하는 시장조사 성격이다. 미국 육군은 20302월 초도 납품을 시작해 2034년까지 최대 물량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상 품목에는 기본형 탄두와 대체 탄두 모델이 포함된다. 최대 사거리 150km에 이르는 사거리 연장형 모델의 생산 능력도 점검 대상이다.

연간 19002발 제조와 공급망 한계


미국 육군은 2028 회계연도부터 2034 회계연도까지 해마다 19002발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요구했다. 현재 유도탄 단독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연간 생산 능력을 14000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미국 육군의 새 요구치를 맞추려면 제조사는 기존 증산 목표보다 역량을 36% 추가로 끌어올려야 한다. 제조사들은 91일까지 대량 생산 실행 계획을 담은 백서를 제출해야 한다.

록히드마틴은 2024년까지 미국 육군에 유도탄 75000발을 공급했다. 그러나 동맹국 지원이 겹치면서 재고 보충 속도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고체 로켓 모터의 공급 부족이 생산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병목으로 작용했다. 미국 육군이 과거 155mm 포탄 부품 공장 건설 과정에서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경험도 공급망 다변화를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글로벌 납기 지연과 K-방산 반사이익


미국이 자국 재고 채우기에 집중하면서 해외 동맹국 대상 하이마스 인도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연장 로켓 도입이 시급한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납기가 빠르고 가성비가 높은 대체 체계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유도탄 체계가 글로벌 수주전에서 강력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본다. 풍산 등 탄약 제조 인프라를 갖춘 협력사 역시 해외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방산 규제에 따라 미군 조달 체계에 해외 완제품이 직접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미국이 방위물자조달법과 핵심 군사 기술 보호 규정을 완화하지 않는 한 직접 납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글로벌 틈새시장에서 천무 체계의 납기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기업과의 부분적 부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미 육군의 대규모 증산 추진은 글로벌 유도무기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다. 한국 방산 기업은 미국발 조달 적체로 발생한 제3국 시장 공백을 공략하며 실질 수출 확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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