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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빈틈 파고든 美 중형 전기트럭 스타트업

그라운디드, 500만달러 유치…디트로이트 생산능력 1900% 확대
하빈저·워크호스·프레이트라이너 가세…상용 전기차 경쟁 확산
그라운디드가 개발해 지난 2025년 공개한 모듈형 이동식 지휘차량 C1. 사진=그라운디드이미지 확대보기
그라운디드가 개발해 지난 2025년 공개한 모듈형 이동식 지휘차량 C1. 사진=그라운디드

테슬라가 승용 전기차와 대형 전기트럭에 집중하는 사이 미국 중형 상용 전기트럭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과 기존 트럭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청정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디트로이트 전기차 스타트업 그라운디드가 전기 레저용차량(RV)에서 중형 상용차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기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라운디드는 이날 500만달러(약 70억595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확보한 자금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5만제곱피트(약 4645㎡) 규모의 새로운 생산시설로 이전하고 박스형 트럭 생산을 확대하는 데 투입된다.

그라운디드는 이달부터 초기 생산에 들어가 내년까지 생산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새 시설 가동으로 그라운디드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1900%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 캠핑카에서 중형 상용차로

그라운디드는 스페이스X 출신의 샘 샤피로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당초 밴 크기의 전기 RV 시장을 전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23년에는 포드의 전기 밴 E-트랜짓을 기반으로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 RV ‘G1’을 선보였고 이후GM의 브라이트드롭을 기반으로 주행거리를 늘린 ‘G2’를 개발했다. 이후 더 긴 주행거리를 갖춘 G3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소비자용 RV를 넘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상용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새로 선보이는 박스형 차량 플랫폼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라운디드는 내연기관차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하면서도 전기차를 핵심 사업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도시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업과 기관에 스마트하고 모듈화된 전기차를 공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박스형 트럭은 사각형 화물칸을 갖춘 중형 상용차로 도심 배송, 이동식 서비스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미국 차량 분류상 미니버스, 대형 픽업 등과 함께 클래스3 차량군에 포함된다.

그라운디드는 모듈식 설계를 활용해 식음료 판매차량, 현장 서비스 차량, 공공안전 차량, 이동식 의료차량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콜게이트, 노키아 등을 비롯한 기업과 기관들이 그라운디드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동식 의료·치과 서비스, 식음료 서비스, 각종 현장 업무 등에 투입되고 있다.

◇하빈저·워크호스도 중형 전기트럭 공략

미국 중형 상용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업체는 그라운디드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 전기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는 고객이 용도에 따라 차체를 변경할 수 있는 섀시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빈저는 최근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미국 법인과 손잡고 미 육군용 무인 중형 하이브리드 전기 보급트럭 시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하빈저는 국내에서도 중형 전기트럭 전문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상용 전기차업체 워크호스 그룹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워크호스는 최근 순수 전기 스텝밴 W56 100대를 공급하는 주문을 확보했으며 전기트럭뿐 아니라 버스, 셔틀 등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트럭 브랜드 프레이트라이너도 순수 전기 박스형 트럭 eM2를 앞세워 중형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테슬라 비워둔 중형 상용차 시장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픽업트럭과 밴, 중형 상용트럭에서는 경쟁업체들이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으로 전기 픽업 시장에 진출했고 클래스8 대형 전기트럭 세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밴이나 클래스3을 비롯한 중형 상용차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았다.

그 사이 픽업 시장에서는 리비안, 포드, 슬레이트 오토, 폭스바겐그룹 계열 스카우트 모터스 등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중형 상용차에서는 그라운디드, 하빈저, 워크호스 같은 신생 업체에 기존 트럭업체 프레이트라이너까지 가세하면서 전기차 경쟁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테슬라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보이는 기존 트럭을 하이브리드 전기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탈착식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가 배터리 충전을 기다리는 대신 방전된 배터리 장치를 충전된 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리보이는 최근 시리즈A 투자에서 2700만달러(약 381억2130만원)를 추가로 확보해 누적 투자금이 4100만달러(약 578억8790만원)로 늘었다.

전기차 전환이 승용차에서 픽업, 대형 트럭을 거쳐 도심 배송과 이동식 서비스에 쓰이는 중형 상용차로 확산하면서 테슬라가 장악하지 않은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테슬라 빈틈 파고든 美 중형 전기트럭 스타트업

그라운디드, 500만달러 유치…디트로이트 생산능력 1900% 확대

하빈저·워크호스·프레이트라이너 가세…상용 전기차 경쟁 확산

그라운디드가 개발해 지난 2025년 공개한 모듈형 이동식 지휘차량 C1. 사진=그라운디드

테슬라가 승용 전기차와 대형 전기트럭에 집중하는 사이 미국 중형 상용 전기트럭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과 기존 트럭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청정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디트로이트 전기차 스타트업 그라운디드가 전기 레저용차량(RV)에서 중형 상용차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기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라운디드는 이날 500만달러(약 70억595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확보한 자금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5만제곱피트(약 4645㎡) 규모의 새로운 생산시설로 이전하고 박스형 트럭 생산을 확대하는 데 투입된다.

그라운디드는 이달부터 초기 생산에 들어가 내년까지 생산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새 시설 가동으로 그라운디드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1900%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 캠핑카에서 중형 상용차로

그라운디드는 스페이스X 출신의 샘 샤피로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당초 밴 크기의 전기 RV 시장을 전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23년에는 포드의 전기 밴 E-트랜짓을 기반으로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 RV ‘G1’을 선보였고 이후GM의 브라이트드롭을 기반으로 주행거리를 늘린 ‘G2’를 개발했다. 이후 더 긴 주행거리를 갖춘 G3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소비자용 RV를 넘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상용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새로 선보이는 박스형 차량 플랫폼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라운디드는 내연기관차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하면서도 전기차를 핵심 사업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도시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업과 기관에 스마트하고 모듈화된 전기차를 공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박스형 트럭은 사각형 화물칸을 갖춘 중형 상용차로 도심 배송, 이동식 서비스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미국 차량 분류상 미니버스, 대형 픽업 등과 함께 클래스3 차량군에 포함된다.

그라운디드는 모듈식 설계를 활용해 식음료 판매차량, 현장 서비스 차량, 공공안전 차량, 이동식 의료차량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콜게이트, 노키아 등을 비롯한 기업과 기관들이 그라운디드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동식 의료·치과 서비스, 식음료 서비스, 각종 현장 업무 등에 투입되고 있다.

◇하빈저·워크호스도 중형 전기트럭 공략

미국 중형 상용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업체는 그라운디드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 전기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는 고객이 용도에 따라 차체를 변경할 수 있는 섀시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빈저는 최근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미국 법인과 손잡고 미 육군용 무인 중형 하이브리드 전기 보급트럭 시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하빈저는 국내에서도 중형 전기트럭 전문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상용 전기차업체 워크호스 그룹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워크호스는 최근 순수 전기 스텝밴 W56 100대를 공급하는 주문을 확보했으며 전기트럭뿐 아니라 버스, 셔틀 등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트럭 브랜드 프레이트라이너도 순수 전기 박스형 트럭 eM2를 앞세워 중형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테슬라 비워둔 중형 상용차 시장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픽업트럭과 밴, 중형 상용트럭에서는 경쟁업체들이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으로 전기 픽업 시장에 진출했고 클래스8 대형 전기트럭 세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밴이나 클래스3을 비롯한 중형 상용차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았다.

그 사이 픽업 시장에서는 리비안, 포드, 슬레이트 오토, 폭스바겐그룹 계열 스카우트 모터스 등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중형 상용차에서는 그라운디드, 하빈저, 워크호스 같은 신생 업체에 기존 트럭업체 프레이트라이너까지 가세하면서 전기차 경쟁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테슬라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보이는 기존 트럭을 하이브리드 전기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탈착식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가 배터리 충전을 기다리는 대신 방전된 배터리 장치를 충전된 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리보이는 최근 시리즈A 투자에서 2700만달러(약 381억2130만원)를 추가로 확보해 누적 투자금이 4100만달러(약 578억8790만원)로 늘었다.

전기차 전환이 승용차에서 픽업, 대형 트럭을 거쳐 도심 배송과 이동식 서비스에 쓰이는 중형 상용차로 확산하면서 테슬라가 장악하지 않은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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