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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27만1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DNV 기본승인 획득

노르웨이선급(DNV), 271K CBM급 차세대 초대형 LNG선 설계에 AiP 전격 수여
기존 17만 4,000㎥ 표준선 대비 수송 용량 대폭 확대… 화물창 구조 안전성·복원성 검증
카타르 등 글로벌 대규모 가스전 증산 부응… 차세대 초대형 선박 수주 경쟁력 확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27만 1,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기본승인(AiP)을 획득한 HD현대중공업.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27만 1,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기본승인(AiP)을 획득한 HD현대중공업. 사진=HD현대

글로벌 조선 해양 1위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이 급증하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과 대량 운송 수요에 대응해 독자 개발한 27만 1,000세제곱미터(㎥·CBM)급 차세대 초대형 LNG 운반선(Q-Max급) 설계에 대해 세계 최고 권위의 선급 기관으로부터 기술 검증을 공식 완료했다.

대형 선박의 경제성과 운송 효율을 극대화한 초대형 가스 운반선 설계 기술력을 국제 공인 기준에 맞춰 입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및 대형 선주들의 초대형 선단 발주 프로젝트에서 확실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다.

9월 21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해양 전문 매체 키프로스 시핑뉴스(Cyprus Shipping News)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선급(DNV)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27만 1,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해 공식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기본승인(AiP)은 선박 건조의 초기 기본설계 단계에서 선체 구조의 구조적 강도, 복원성, 안전성 및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부합 여부 등을 정밀 심사해 기술적 타당성을 공인하는 핵심 인증 절차다.

기존 표준선 대비 화물 적재량 대폭 확대… 구조적 건전성 공인


현재 글로벌 해상 운송 시장의 주력 표준 선형인 17만 4,000㎥급 선박과 비교할 때, 이번에 승인받은 27만 1,000㎥급 선박은 단일 운항 시 적재할 수 있는 가스 용량을 55% 이상 비약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초대형 가스선의 크기가 커질수록 화물창 내 액화가스의 출렁임에 의해 선체 내부가 충격을 받는 '슬로싱(Sloshing)' 현상과 극저온(-163℃) 단열 시스템의 구조적 하중 관리가 핵심 난제로 꼽힌다.

DNV는 HD현대중공업의 선체 설계, 멤브레인형 화물창 배치, 하중 분산 기술 및 비상 상황 제어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상업 운항에 적합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를 통해 선주들은 선박 건조 척수 대비 운항 단위당 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도 대규모 가스를 원거리 소비지로 신속히 수송할 수 있는 운송 경제성을 확보하게 된다.

카타르 증산 등 초대형화 물결… 글로벌 수주전 정조준


이번 기본승인 획득은 카타르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 확장 등 글로벌 가스 메이저들의 대규모 증산 프로젝트와 맞물려 가시화되는 'LNG선 대형화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건조 계약 체결이나 최종 인도 단계는 아니지만, 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엔지니어링 검증을 마침으로써 글로벌 선주사들의 대규모 초대형 선단 입찰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표준 패키지를 완비했다.

HD현대중공업의 27만 1,000㎥급 LNG선 기본승인 획득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장거리 해상 수송로 장기화와 청정에너지 수요 급증 속에서 대한민국 조선업이 고부가가치 가스 운반선 분야의 독보적인 초격차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재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중국 조선소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향후 개화할 초대형 LNG 운반선 신조 시장에서 확고한 수주 우위를 점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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