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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 베팅 6배 잭팟…삼성 파운드리, 2위 전선 흔든다

인텔 지분 가치 299억 8900만 달러 기록…원금 50억 달러 대비 6배 폭증
스페이스X 지분 210억 달러로 2위…핵심 파트너 지분 확보하며 AI 생태계 장악
인텔 신주 발행으로 200억 달러 조달…삼성전자 파운드리 2위 수주전 격화
엔비디아가 보유한 인텔 주식 평가액이 2026년 6월 30일 기준 299억 8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초기 투자 원금 대비 6배 규모로 불어났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보유한 인텔 주식 평가액이 2026년 6월 30일 기준 299억 8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초기 투자 원금 대비 6배 규모로 불어났다. 이미지=제미나이3

엔비디아가 보유한 인텔 주식 평가액이 2026630일 기준 2998900만 달러(425394억 원)를 기록하며 초기 투자 원금 대비 6배 규모로 불어났다. 컴퓨터베이스(ComputerBase)16(현지시각)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양사의 지분 동맹 이후 인텔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 결과이며, 인텔이 자본 확충을 통해 파운드리 공정 재건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자리를 지키려는 삼성전자와의 수주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025년 전략 동맹과 50억 달러 베팅


엔비디아와 인텔은 20259월 대규모 기술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플랫폼 전용 x86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PC용 시스템온칩에 지포스 RTX 그래픽 기술을 결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맹 선언과 함께 엔비디아는 인텔 주식을 주당 23.28달러에 사들였다. 202512월 말 거래를 마무리하며 총 214776632주를 손에 넣었다. 당시 투입한 원금은 50억 달러(7925억 원)였다.

인텔 주가는 사업 구조 개편 기대에 힘입어 2026년 들어 한때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칩 제조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인텔의 전략에 시장 자금이 몰리면서 엔비디아의 투자 가치도 수직 상승했다.

장부 평가액 300억 달러와 지분 포트폴리오


엔비디아의 전체 투자 자산 가운데 인텔은 단일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6월 말 기준 평가액은 2998900만 달러(425394억 원)에 달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2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 주식 122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 가치는 2098000만 달러(297601억 원)로 집계됐다. 이전 투자했던 인공지능 기업 xAI2026년 초 스페이스X와 합병하며 확보한 지분이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코히런트, 노키아, 시놉시스 지분도 수십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부품 공급사부터 플랫폼 고객사까지 직접 지분을 섞어 강력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미실현 이익 한계와 파운드리 2위 쟁탈전


이번 평가 차익은 아직 주식을 팔지 않은 장부상 미실현 이익이다. 주식을 시장에 매각해 현금화하기 전까지는 평가 금액으로만 남으며, 최종 수익은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텔은 주가 상승기를 활용해 신주를 발행하며 200억 달러(283700억 원)의 자금을 새로 끌어모았다. 확보한 자금은 첨단 파운드리 설비투자와 공정 고도화에 집중 투입된다.
막대한 실탄을 확보한 인텔이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서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자리를 굳히려는 삼성전자와의 고객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KKR 등 주요 금융사와 손잡고 5000억 달러(7092500억 원) 이상의 인공지능 인프라 펀딩 플랫폼을 조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칩 제조 공급망과 대규모 금융 자본을 결합하는 엔비디아의 행보가 글로벌 반도체 지형을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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