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 자산을 제치고 커피가 최고의 투자처로 부상
원산지 기상 이변과 공급망 차질이 겹치며 원두 선물 가격 3개월간 13% 급등
큐리그 Dr 페퍼와 스타벅스 등 주요 음료 기업 가치 재평가 국면 진입
원산지 기상 이변과 공급망 차질이 겹치며 원두 선물 가격 3개월간 13% 급등
큐리그 Dr 페퍼와 스타벅스 등 주요 음료 기업 가치 재평가 국면 진입
이미지 확대보기커피 선물 가격이 인공지능 투자 붐의 수혜 자산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며 8월 13일 새로운 대안 투자처로 부상했다.
CNBC는 8월 13일(현지시각) 커피 선물 가격이 지난 3개월 동안 13.0% 상승했다고 보도했고,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수급 변화와 미국 주요 음료 기업의 주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지진 여파와 기후 변화로 공급 불확실성 증폭
원두 가격의 강세는 기록적인 생산량 속에서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기후 변수와 물류 차질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카우밀 가즈라왈라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약 30.0%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 주요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이 주요 원두 수송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공급 우려를 한층 키웠다.
연구 조직인 클라이밋 센트럴 역시 글로벌 커피 재배 지역의 극단적인 날씨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커피 가격 급등을 유발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직접 거래가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은 대안으로 증시에 상장된 관련 음료 기업 주식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음료 기업 가치 재평가와 스타벅스 박스권 돌파
금융사 HSBC는 캡슐 커피 브랜드 큐리그와 피츠 커피를 보유한 큐리그 Dr 페퍼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HSBC의 소라브 다가 분석가는 목표 주가를 기존 37달러(약 5만 2540원)에서 40달러(약 5만 6800원)로 올려 잡았으며, 이는 3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주가도 긍정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주가는 2026년 들어 29.0% 상승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2.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석업체 캡시시스의 창립자이자 CNBC 기고가인 프랭크 카펠레리는 기고문을 통해 스타벅스 주가의 강한 상향 돌파가 무르익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가 장기 박스권 상단인 125달러(약 17만 7500원) 선을 향해 나아가며 이 구간을 뚫을 경우 상승세에 한층 더 강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