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AI 투자 순환매에 흔들리는 증시… 일자리 대체 공포 속 노동 시장 대전환

빅테크 설비투자 폭증에 채권 수급 자극… 소프트웨어·금융 직무 대체 위험 직면
골드만삭스 "AI 도입으로 장기 일자리 7% 변동… 글로벌 GDP 7조 달러 증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2026년 8월 발행한 '마켓 펄스'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가 글로벌 증시의 최고가 행진을 이끄는 동시에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2026년 8월 발행한 '마켓 펄스'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가 글로벌 증시의 최고가 행진을 이끄는 동시에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20268월 발행한 '마켓 펄스'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가 글로벌 증시의 최고가 행진을 이끄는 동시에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발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수면 아래에서는 하드웨어와 인프라 기업으로 자금이 쏠리는 순환매가 거세다. AI 기술 고도화로 인한 일자리 재편 여파가 금융과 산업계 전반으로 퍼진다.

AI 인프라 자금 쏠림… 채권 시장 수급 부담 가중


올해 글로벌 주식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업종별 수익률 차이는 매우 크다. AI 인프라 기업 주가는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빅테크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AI 대체 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내 양극화를 분명히 보여준다.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채권 시장 지형마저 바꾸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은 미국 투자등급과 고수익, 레버리지론 시장 전체 발행액의 16~2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최소 약 1300억 달러~1600억 달러(184~226조 원) 수준이다. 작년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총 발행량이 약 1000억 달러(141조 원)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음을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급 부담 탓에 기술주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가 넓어졌으나, 우량 등급 채권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

'일자리 파괴' 아닌 구조 재편… 고위험 직무와 신규 수요의 대비


AI 기술 확산은 노동 시장에 직접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기업 감원 발표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감원 인력 444000명 중 약 23%AI 도입과 예산 재배치를 사유로 꼽았다. 현재 AI의 실제 업무 대체율은 2~3% 수준이지만, 장기 분석으로는 전체 일자리의 7%가 대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보고서는 이를 단순 인력 감축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현재 노동자의 60%1940년에 없었던 직업에 종사한다는 점이 기술 혁신의 직무 창출 능력을 증명한다. 실제로 주요국 채용 공고 중 AI 관련 역량을 요구하는 비중은 상승세를 보이며, 데이터센터 건설 등 인프라 관련 기술 직종 수요도 크게 늘었다.

업종별 노동비용 민감도 차이… 전문가들이 제시한 관전 포인트


AI 자동화 영향은 산업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는 높은 노동비용 비중과 높은 자동화 노출도가 맞물려 가장 큰 재편 압력을 받는다. 반면 반도체와 테크 하드웨어 분야는 자동화 노출도가 높아도 노동비용 비중이 낮아 재무 충격이 줄어든다.

골드만삭스 연구진은 AI의 광범위한 도입이 향후 10년간 글로벌 노동 생산성을 15% 높이고 글로벌 GDP7조 달러(9925조 원)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 탓에 2026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둔화 흐름을 보인다. 미국은 AI 투자에 힘입어 2%대 성장을 유지하겠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셈법은 복잡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할 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집행률과 채권 발행 속도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아울러 주요 채용 플랫폼 내 AI 직무 요구 비율의 지속 상승 여부와 함께, 에너지 가격 및 관세 영향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미치는 파급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