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금 0.6% 오른 온스당 4271달러
9월 미 금리 인상 확률 67%서 55%로
미 고용보고서·이란 협상 향방에 주목
9월 미 금리 인상 확률 67%서 55%로
미 고용보고서·이란 협상 향방에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국제 금값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힘입어 7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 기준 국제 현물 금값이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트로이온스당 4271.33달러(약 608만원)를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 지난 6월 18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6% 오른 트로이온스당 4330.20달러(약 616만원)를 나타냈다.
현물 금값은 전날 트로이온스당 4267.24달러(약 607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 호르무즈 협상에 금리 우려 완화
로이터에 따르면 금값 상승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국과 이란 간 5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안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의 관리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면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미국의 물가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도 줄었다.
시장에 반영된 다음달 중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이틀 전 67%에서 55%로 낮아졌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라두닷컴 수석시장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면서 금값이 최근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교적 돌파구를 통해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물가 우려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자산으로 평가되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 미 고용보고서·협상 변수 주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물가에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며 “지난주 금리 동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발표된 ADP 민간고용 보고서에서는 7월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만 이란·오만 협상이 차질을 빚거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물가 우려와 금리 인상 전망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차부라스 분석가는 물가 압력이 남아 있고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며 외교적 협상이 후퇴하면 금값이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아 올해 최저 수준으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