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 정상회담 개최…광물자원 파트너십 등 5개 MOU 체결
2025년 교역액 69억 9100만 달러 기록…22년 만에 FTA 현대화 추진
IRA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원자재 다변화 기틀 마련 전망
2025년 교역액 69억 9100만 달러 기록…22년 만에 FTA 현대화 추진
IRA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원자재 다변화 기틀 마련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이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주요 리튬 생산국인 칠레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프랑스24와 엑스안테는 7월 31일(현지시각) 한국과 칠레가 산티아고 라모네다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장관급 공동위 격상과 실무 채널 신설
양국 정부는 분야별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총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된 협약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와 투자협력 MOU, 극지연구 협력 MOU, 해양안전 안보협력 MOU, 치안협력 MOU다. 광물자원 파트너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칠레 투자유치진흥청이 참여하며 2004년 체결한 기존 협정을 확대 개편했다.
양국은 기존 자원협력 채널을 장관급 공동위원회로 격상해 정례화한다. 이를 뒷받침할 국장급 실무 채널도 새로 신설한다. 광물 탐사와 개발, 가공, 제련, 재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추진한다. 리튬 직접 추출 기술과 광산 찌꺼기 재처리 기술 개발도 함께 모색한다.
주요 대기업 대거 참여와 미래 산업 투자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기업인들은 비공개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 측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LG전자, 네이버, 고려아연, OCI홀딩스, 한화오션 등 11개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칠레 측은 칠레산업협회(SOFOFA)와 칠레생산상업연맹(CPC) 회장단을 비롯해 외교부 차관 등 정·재계 인사들과 핵심 광물·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핵심광물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을 다뤘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인프라, 방산 부문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합작 투자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했다.
22년 만의 FTA 현대화와 교역 확대
한국은 칠레의 6위 교역국이다. 칠레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69억 9100만 달러(약 10조 971억 원)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6.1% 성장했다. 지난해 칠레의 대한국 수출액은 48억 달러(약 6조 9326억 원)다. 주로 구리 정광과 동 음극재, 몰리브덴, 탄산리튬 등 광물 자원에 집중됐다. 한국은 석유제품인 디젤과 자동차 등을 칠레로 수출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원자재 다변화 기대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구체적인 합작 투자와 프로젝트 가동은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구체화될 과제로 남아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