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강 수위 하락에 따른 화물선 적재량 감소와 운임 급등
물류비용 상승과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유럽 경제 하방 압력 가중
물류비용 상승과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유럽 경제 하방 압력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이 겹치면서 유럽 핵심 물류 동맥인 라인강의 수위가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BILD)의 7월 28일 보도(현지시각)에 따르면, 바지선 운항 제약이 심화되면서 철강, 원유, 곡물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비용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저수위 심화에 따른 바지선 적재량 감소와 운임 급등
라인강 수운의 핵심 병목 지점인 카우프 지역의 수위가 내려앉으면서 선박들의 정상 운항이 가로막히고 있다.
독일 연방수도항만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라인강 수위는 30cm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주말에는 27cm 내외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지난 2018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인 25cm에 근접하는 수치다.
이 같은 수위 하락은 곧바로 물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선박들은 통상 적재량의 일부만 채운 채 운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화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운송 비용이 빠르게 치솟았다.
로테르담에서 카를스루에 구간의 유조 바지선 운임은 지난 6월 말 톤당 45유로 수준에서 최근 130유로에서 140유로 안팎까지 급등했다.
물류 병목에 따른 제조업 비용 부담 확대와 파장
관련 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발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독일 제조업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조달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화학과 철강 등 기초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 차질과 마진 축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변화 리스크와 향후 전망
유럽 지역의 기상 여건을 고려할 때 물류 여건이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부 유럽 전역에 고기압 체류와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상류 유역에 유의미한 강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저수위와 고운임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라인강 저수위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반복되는 구조적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한국 관련 업계와 유럽향 수출과 해운 물류망을 이용하는 기업들 역시 물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경로 점검과 재고 관리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