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트로이온스당 4042.29달러(약 590만원)로 0.8%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도 0.8% 내린 트로이온스당 4042.80달러(약 590만원)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6월 말부터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약 584만원) 부근을 지지선으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톤엑스의 시장분석 책임자는 “실물 금시장의 거래가 여전히 한산한 가운데 전문 투자자들이 유가와 금리, 달러의 상호작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금을 다른 통화로 매입하는 투자자의 부담이 커진다. 달러 강세가 이날 금값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을 둘러싼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금값에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좋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돌을 끝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28일 최근 일주일 사이의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금은 물가상승 방어 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자체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연준은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34%로 반영했다.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79%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했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은 현물은 1.4% 내린 트로이온스당 57.56달러(약 8만4000원)를 기록했다. 백금은 0.8% 하락한 1607.76달러(약 235만원), 팔라듐은 1.5% 내린 1272.71달러(약 186만원)에 거래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