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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자금 이동 경고…대형 기술주 변동성 위험 누적

대형 기술주 내재변동성 스큐 급등하며 소형주 위험 추월
S&P 500 분산지수 6년 만에 최고치 기록하며 착시 효과 형성
종목 간 상관계수 반등 시 지수 전반으로 하락 압력 전이 가능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업종 간 자금 이동이 건강한 순환매 범위를 벗어났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업종 간 자금 이동이 건강한 순환매 범위를 벗어났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업종 간 자금 이동이 건강한 순환매 범위를 벗어났다.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727(현지시각) 지수 표면의 안정성과 달리 개별 종목 변동성이 심화하며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형 기술주 옵션 위험 급증


옵션 시장은 소형주보다 대형 기술주의 가격 변동 위험을 더 크게 반영한다. 러셀 2000 소형주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의 1개월 내재변동성 스프레드는 -6.6%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과거 평균치인 +1.4%를 밑도는 수치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일주일 동안 5.0%포인트 올랐다. 해당 지표는 올해 최고치인 59.0%에 도달했다. 반도체 지수와 S&P 500 지수의 변동성 격차는 44.0%로 확대했다. 과거 평균보다 5표준편차 높은 수준이다. 기술주 가격 재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된 2022년 상황과 유사하다.

지수 안정성에 숨은 착시 현상


S&P 500 지수의 평온한 흐름은 위험 감소가 아닌 낮은 상관관계가 만든 착시다. 지난 7S&P 500 분산지수는 최근 6년 만에 가장 높은 47.0을 기록했다. 지수 이면에서 개별 종목들이 크게 출렁이고 있음을 뜻한다.

개별 종목 간 수익률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1개월 상관계수는 현재 약 6.0%. 역사적 최저치 수준이다. 기술주 약세를 가치주와 다른 업종이 상쇄하며 지수 자체의 변동성을 누르고 있다. 극도로 낮아진 상관관계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상쇄 효과는 사라진다. 개별 종목에 숨은 변동성은 지수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

방어용 거래와 자금 이탈


소형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을 새로운 장기 주도주의 등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러셀 2000 지수의 내재변동성은 주요 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소형주의 성장성에 베팅하기보다 기술주 하락을 피하려는 임시 피난처로 활용하는 까닭이다.
기관의 포지션 축소도 이어진다. 헤지펀드는 최근 8주 중 6주 동안 기술주를 순매도했다. 헤지펀드의 기술주 포지션 규모는 10.0% 줄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기술주 비중 축소 중 가장 큰 폭이다.

대비용 위험 회피 수요도 늘었다. S&P 5001개월 스큐 지수는 일주일 만에 14백분위수에서 82백분위수로 급등했다. 주가 하락이나 시장 급락에 대비해 보험을 들려는 투자자(위험 회피 수요)가 일주일 만에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말이다.

스큐 지수는 시장이 갑자기 폭락할 위험(꼬리 위험)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폭락에 대비해 하락 베팅(풋옵션 등)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변동성 지수 상승분의 절반은 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풋옵션 매수세에서 비롯됐다. 특정 기술주 손실 방어를 넘어 시장 전체 하락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현재 옵션 시장과 포지션 데이터는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의 완전한 이동보다 기존 과밀 포지션의 축소를 가리킨다. 종목 간 상관계수가 최저점에서 반등할 경우 지수 전체의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다. 투자자는 단순한 업종 변경에 나서기보다 현금 비중을 확보하며 시장 내 상관관계 지표의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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