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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큰 60% 삼킨 중국 AI… 워싱턴 봉쇄망 뚫렸다

도어대시·에어비앤비도 저비용 중국 모델 채택… 오픈웨이트 확산에 미국 규제 한계
베이징 '모두를 위한 AI'로 세 확산, 워싱턴은 제재·지식재산권 검증 카드로 맞대응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운영 비용이 미국 주력 모델의 약 25% 수준인 중국산 개방형 인공지능 모델을 대거 채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운영 비용이 미국 주력 모델의 약 25% 수준인 중국산 개방형 인공지능 모델을 대거 채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운영 비용이 미국 주력 모델의 약 25% 수준인 중국산 개방형 인공지능 모델을 대거 채택했다.

중국 인공지능이 미국 봉쇄 전략을 뚫고 비용과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주도권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22(현지시각) 보도에서 인공지능 장터 플랫폼 오픈루터 내 미국 기업의 토큰 사용량 가운데 중국산 모델 비중이 60%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 같은 주요 기업들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의 고가 모델 대신 중국산을 도입했다. 토큰 점유율과 비용 지표는 미국 정부의 규제 검토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업, 저비용·고성능 중국 AI에 의존

미국 인프라 기업과 스타트업의 중국산 개방형 모델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개방형 소프트웨어는 한번 다운로드하면 자체 서버에서 수정해 운영할 수 있어 물리적 제재가 어렵다.

SCMP는 지난 721일 보안업체 아이키도 시큐리티의 독립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문샷 AI'키미 K3'가 오픈AI 'GPT-5.6 테라'와 동일한 23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키미 K3' 운영 비용이 오픈AI 주력 모델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깅페이스가 사이버 공격 분석 과정에서 미국 모델이 안전 제한 설정으로 답변을 거부하자 중국 지푸 AI'GLM-5.2'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제재 검토… 실리콘밸리 반발 우려


미국 정부는 중국 인공지능 확산을 막기 위한 법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재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21C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공지능 발전 방식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국 모델의 데이터 추출을 통한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이클 크라시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문샷 AI가 태국 소재 GB300 서버를 통해 제재를 우회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민간 기업 제재를 강행하면 오픈소스 학계와 실리콘밸리의 반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기술적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강제 차단은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낮출 수 있다.

소프트웨어 차단, 하드웨어보다 난제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제재가 과거 통신장비 제재보다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한다. 미국 기업들은 개방형 모델을 다운로드한 뒤 자체 데이터로 재학습해 쓰고 있어 단순 접속 차단만으로는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마크 위츠케 칼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원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자체 수정이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 제재는 하드웨어 제재보다 복잡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모두를 위한 AI'를 앞세워 국제표준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20269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공지능 대화가 준비되는 가운데 규제 방향에 따라 인프라·클라우드·보안 업종의 사업 전략 재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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