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호주법인 CCA 최초 발리언트실드 투입, 암람 실사격 성공
항속거리 3700km 충성스러운 윙맨…판버러에어쇼 전격 등판
항속거리 3700km 충성스러운 윙맨…판버러에어쇼 전격 등판
이미지 확대보기유인 전투기를 밀착 호위하며 전장의 최전선에서 전자전과 미사일 타격 임무를 전담할 차세대 무인 협업 전투기(CCA)가 유럽 최대의 에어쇼 무대에 그 위풍당당한 실물 외형을 드러냈다. 보잉(Boeing) 사가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Ghost Bat)'가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지상 실물 전시(Static display)를 통해 글로벌 항공 방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월 23일(현지 시각) 영국의 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보잉 호주 법인(Boeing Defence Australia)이 개발한 MQ-28 고스트 배트가 다국적 연합 실전 군사 훈련에 투입된 역사상 최초의 무인 협업 전투기(CCA) 플랫폼으로 공식 인정받은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발리언트 실드 2026'서 F-35와 실전 기동, 암람 미사일 실사격까지 입증
MQ-28 고스트 배트는 지난 2026년 6월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해역 훈련장(Mariana Islands Range Complex)에서 전개된 미 태평양사령부 주도의 '발리언트 실드 2026(Valiant Shield 2026)' 훈련에 전격 투입되었다. 고스트 배트는 미 공군의 실험작전부대(EOU)를 지원하며 미 공군 및 해병대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A, F-35B 등 연합 유인 전투기 편대와 나란히 영공을 누비며 고도화된 유·무인 복합 전술(MUM-T)을 숙달했다.
보잉 방산·우주·안보 부문(Boeing Defense, Space and Security)의 스티브 파커(Steve Parker)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MQ-28이 이토록 대규모의 실전 군사 훈련에 참가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며, 이는 인간과 기계의 유기적 팀워크(Human-Machine Teaming)가 유인 플랫폼의 작전 반경과 전술 감시 능력을 어떻게 극대화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며 고스트 배트가 실전 전투 능력을 완벽히 갖추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스트 배트는 이번 훈련에 앞서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을 직접 발사해 표적 드론을 산산조각 내는 실사격 검증까지 무결점으로 마친 상태다.
항속거리 2000해리, 중국 등 동급 강대국 상대할 핵심 게임 체인저
MQ-28 고스트 배트는 고급 훈련기 정도의 날렵한 동체 길이에 최신 스텔스 전투기 수준의 주익 폭을 결합한 기체다. 최고 운용 고도는 4만 피트(약 1만 2000m) 이상이며, 2000해리(약 3700km)가 넘는 압도적인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인간 조종사가 콕핏(조종석)에 탑승하지 않는 이 자율 무인기는 고위험 지역에 먼저 침투해 전술 정찰, 정밀 전자전(EW) 교란, 그리고 유인 전투기를 향해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대신 맞거나 적기를 선제 타격하는 충성스러운 윙맨(Loyal Wingman)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다.
미 공군과 방위산업계는 중국 등 동급 강대국(Near-peer rival)과의 미래 공중전에서 승리할 핵심 차별화 요소로 이 같은 자율 무인 편대군을 꼽고 있다. 미 공군은 이미 차세대 무인 협업 전투기(CCA) 사업자로 안두릴(Anduril) 사의 FQ-44A '퓨리(Fury)'와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사의 FQ-42A를 선정한 바 있으며, 판버러(Farnborough) 현장에서는 이들 기체의 축소 모형과 함께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드론 조율관 전용 최첨단 헬멧 등 무인기 편대 통제 기술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최첨단 무인 자율 전투기들의 연이은 실전 배치는 오랜 기간 유인 조종사 중심으로 유지되어 온 공중전의 패러다임이 자율 인공지능 호위 무인기 시대로 완벽히 전환되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