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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확전 우려 더 커져…국제유가 4.5%↑ 82달러선

북해산 브렌트유 88달러선...금값은 3일만에 반등 4000선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이간 무력 분쟁 심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역시 4.6% 오른 배럴당 88.1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양국의 공방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주요 기반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되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를 향해 대규모 보복을 감행했다. 미군의 전날 민간 인프라 타격에 맞서 쿠웨이트의 발전 및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화재 등의 피해를 입혔다.
전선은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추가 군사 작전을 지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이스라엘에 공중급유기를 대거 추가 배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민간 주요 시설 타격은 물론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해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수송로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홍해 노선으로 원유 유통 경로를 바꾼 상황이어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가로막힐 경우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정세 불안 속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온스당 4018.8달러에 마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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