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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항 110척에서 13척으로 급감

이란, 걸프 주둔 미군기지 재공격…3주 휴전 사실상 파기
브렌트유 배럴당 76달러 선, 주간으로는 6% 가까이 상승
국내 정유·해운업계, 통항 차질 장기화 가능성 우려
호르무즈 해협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로 통항 선박 수가 10분의 1로 줄었다.
호르무즈 통항 110척에서 13척 급감…브렌트유 주간 6% 상승

CNN은 지난 9일 선박 추적업체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데이터를 인용,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평균 통항 선박 수는 110척이었으나 최근 24시간 기준 통항량은 13척까지 급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0일(현지시각) 배럴당 76.2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08% 내렸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2.04달러(약 10만 8161원)로 0.06% 하락했다. 주간 상승폭은 브렌트유가 6%, WTI가 5%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정유·해운 영향 촉각


이번 통항 차질은 국내 에너지 수급과도 직결된다. 미국 싱크탱크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이 물량 대부분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도입선과 직결돼 있어 이번 통항 급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한국 정유사들은 국내 평균 일일 판매량 기준 40일분의 원유 재고를 의무적으로 비축하고 있어, 이번 통항 급감이 곧바로 정제 가동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항량이 하루 13척까지 줄어든 현재 상황이 장기화하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우회 항로의 운항 일수와 물류비 부담이 함께 커질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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