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국방장관 페루 전격방문, 현대중공업 합작 HDP-2200 확보추진
필리핀서 검증된 K-함정 플랫폼 기반…포스코 무역망 결합해 방산연대
필리핀서 검증된 K-함정 플랫폼 기반…포스코 무역망 결합해 방산연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조선업계의 독보적인 전투함 설계 기술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넘어 남미 대륙의 주요국들까지 사로잡으며 전 세계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군함 건조 정보요청서를 받으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이번에는 페루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개발한 차세대 원양초계함(Offshore Patrol Vessel·이하 OPV)으로 우루과이 해군의 주력 함정 교체 사업 수주전에 전격 등판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중남미 국방 전문 매체 조나 밀리타르에 따르면 산드라 라소 게레키스(Sandra Lazo Guerequiz) 우루과이 국방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정부 대표단은 페루 카야오(Callao) 해군기지에 위치한 시마(SIMA) 조선소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우루과이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하고 시마(SIMA) 조선소가 현지 건조를 맡은 2200톤급 첨단 해상경비함인 'HDP-2200' 모델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도입 제안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루 장성들과 포스코 대표단 총출동…남미 '공동 방산 연대' 핵심 기지로 부상
우루과이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페루 쿠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17회 미주 국방장관 회의(CMDA)'를 계기로 전격 성사됐다. 현장에서는 페루 해군 장성인 루이스 리차드 실바 로페스(Luis Richard Silva López) 시마(SIMA) 조선소 총괄사장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의 페루 및 중남미 독점 대리인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포스코 리마(POSCO Lima) 법인의 정지영 법인장, 아르헨티나 포스코(POSCO Argentina) 관계자 등 한·페루 방산 합작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우루과이 측을 영접했다.
시마(SIMA) 조선소는 우루과이 장관단에게 한국 현대중공업과의 기술 이전을 통한 선박 건조 인프라 현대화 성과를 집중적으로 브리핑했다. 현대중공업의 첨단 도면 설계 능력과 페루의 풍부한 현지 노동력을 결합해 중남미 지역의 독자적인 군함 제조 허브로 거듭난 시마(SIMA) 조선소의 역량은, 자체적인 해군력 증강과 방산 국산화를 동시에 꾀하려는 우루과이 국방부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다.
필리핀서 검증된 'K-함정' 최적 플랫폼…남미 해양 안보 판도 흔든다
우루과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HDP-2200' 원양초계함(OPV)은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수출해 전력화한 '라자 술라이만(BRP Rajah Sulayman)'함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이미 내구성과 작전 능력이 완벽히 입증된 국산 기체 및 군함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2200톤급 체급에 연안 순찰, 배타적 경제수역(EEZ) 수호, 해적 소탕, 재난 구조 등 다목적 임무에 최적화된 설계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우루과이의 러브콜이 향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노후화된 연안 경비함 교체가 시급한 남미 국가들로 한국산 플랫폼이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중대한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한 군사 전문가는 "유럽산 군함의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으로 남미 군 당국이 대안을 찾던 중, 한국 현대중공업의 설계 실적과 포스코(POSCO)의 안정적인 방산 원자재 공급망, 페루의 현지 건조 능력이 결합한 3각 방산 연대가 가장 실리적이고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