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6% 폭등하며 2년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엔비디아도 4% 급등 지수 견인
나스닥 데뷔 SK하이닉스, 첫날 13% 폭등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이목 집중
트럼프 "이란 협상 전화" 중동 리스크 완화 속 AI 과열 경계 신중론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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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1% 이상 오르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SK하이닉스는 첫날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美 증시, 기술주 호재에 일제히 상승…메타·엔비디아 주도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호재가 잇따르며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31.76포인트(0.42%) 상승한 7,575.3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71포인트(0.29%) 오른 2만 6,281.61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149.60포인트(0.29%) 상승한 5만 2,637.0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의 주역은 인공지능(AI)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이었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수요를 재확인하며 4.03% 급등,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메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매수' 등급 유지와 AI 비용 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5.97% 폭등했다. 메타는 이번 한 주 동안에만 15% 가까이 오르며 2024년 초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화려한 데뷔…첫날 13% 폭등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모가(ADR 주당 149달러)를 크게 웃도는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중반 이후에도 탄탄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공모가 대비 약 12.76% 급등한 채 첫날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AI 붐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직접 등판으로 인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기존 미국 메모리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섹터는 단기 조정을 겪으면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서만 200% 이상 급등했으며, 램리서치, 마벨 테크놀로지,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올해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AI 낙관론 경계" 목소리 속 중동 리스크 완화에 유가 안정
반도체 시장의 호황 속에서도 신중론은 고개를 들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레이트 밸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에릭 파넬은 "2023년 여름 이후 AI 붐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해 왔다"며 "현재 분명한 호황기이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나 불황이 닥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인 배경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이 협상을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힌 후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동 지역 중재국 관계자들도 미국과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물밑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양측의 일시적 공습 격돌 이후에도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기술적 회담'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 증시 희비…코스피 2.5% 급등으로 아태 시장 견인
미국 증시의 온기가 전해지기 전, 아시아 태평양 증시는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5% 급등하며 아시아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 역시 1.2%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국 본토의 CSI 300 지수는 기술주와 산업재 관련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96% 하락 마감했다.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바로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