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코스닥 JS링크 지분투자로 한국을 생산거점 낙점
말레이시아 쿠안탄서 연 3000t 비중국 자석 양산 추진
말레이시아 쿠안탄서 연 3000t 비중국 자석 양산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라이너스의 승부수, 원료 넘어 지분까지
라이너스는 이번에 단순 공급계약을 넘어 제이에스링크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식을 택했다. 라이너스는 5000만 호주달러(약 534억 원)을 제이에스링크 유상증자에 투입해 완전 희석 기준 지분 4.58%를 확보한다.
국내 공시에 따르면 이번 신주 발행가액은 3만 2000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며, 인수 신주는 1년 의무보유와 2년 자발적 보호예수로 3년간 묶인다.
마이닝닷컴은 7일 라이너스가 현재 중국 밖에서 중희토류 분리·정제를 상업 규모로 가동 중인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선 축에 속한다고 분석했으며, 이번 지분투자로 원료 공급을 넘어 완제품 자석 생산까지 발을 넓히게 됐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서방의 중국 규제 동시 해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장기화는 서방 자동차·방산 업계에 실질적 비용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으로 배터리 핵심광물의 비(非)우려국 조달 비중을 규정해 중국산 자석을 사용한 차량의 보조금 자격을 제한한다.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도 2030년까지 단일 국가 의존도를 6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정해 중국산 희토류·자석 대체 조달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라이너스가 이번 계약에 따라 2038년 1월까지 제이에스링크에 원료를 공급한다고 보도해, 규제 대응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구조 전환임을 시사했다.
왜 한국이었나
라이너스가 파트너로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를 택한 배경에는 제이에스링크의 자석 제조 기술력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충남 예산 공장에서 N52 등급 자석 블록 생산의 품질 검증을 마쳤고 복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한 상태다.
다만 이는 회사 자체 발표에 기반한 것으로, 대량양산 단계의 독립적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신설되는 말레이시아 쿠안탄 공장은 예산 공장(연산 1000t)보다 세 배 큰 연산 3000t 규모로, 라이너스의 기존 쿠안탄 희토류 분리·정제 시설 인근에 들어선다.
바이오에서 자석기업으로, 리스크도 여전
제이에스링크는 2000년 유전체 분석 바이오기업(옛 디엔에이링크)으로 출발해 지난해 3월 최대주주가 물류기업 주성씨앤에어로 바뀐 뒤 영구자석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5년 넘게 영업손실을 이어오며 자본잠식 위험에 놓였다가 잇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방어했다.
이번 라이너스 지분투자가 재무 안정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 대량양산 능력 입증 여부가 여전히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제이에스링크와 영구자석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료 조달망 다변화라는 우호적 재료를 얻었으나, 협력이 구속력 있는 공급계약으로 이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희토류 공급망 재편의 무게중심이 광산과 정제를 넘어 자석 생산까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계약이 남기는 가장 뚜렷한 신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