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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AI 기반 맞춤형 암 백신’ 생산 라인 베이징서 첫 삽

바이오 벤처 리캉 생명과학, 1,600만 달러 투입해 10월까지 제조 센터 완공
환자 고유의 암 세포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 기술… 인공지능 접합 분석 시간 ‘하루’로 단축
전 세계 바이오 업계, 신약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AI 활용한 효율성 개선 전략 가속화
중국 바이오 업계가 인공지능(AI)과 첨단 면역학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치료제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바이오 업계가 인공지능(AI)과 첨단 면역학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치료제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중국 내 사망 원인 2위로 꼽히는 치명적인 질병인 암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바이오 업계가 인공지능(AI)과 첨단 면역학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치료제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암세포의 독특한 유전자 변이를 인공지능으로 단 하루 만에 분석해 낸 뒤, 그 환자만을 위한 전용 치료제를 맞춤형으로 생산해 내는 공장 라인이 대륙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2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인 리캉 생명과학(Likang Life Sciences)은 매년 수백만 명씩 쏟아지는 자국 내 신규 암 환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맞춤형 종양 백신 생산 라인을 전격 착공했다.

1억 1,000만 위안 투입되는 첨단 바이오 기지… 환자 맞춤형 주사제 ‘LK101’ 출하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역 당국 공시에 따르면, 리캉 생명과학은 총 1억 1,000만 위안(약 249억 원)의 대대적인 자본을 투입해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신약 연구 및 제조 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 첨단 시설에는 정밀 세포 치료 연구실과 함께 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이자 대표 제품인 ‘LK101’ 주사제의 전용 생산 라인이 구축된다. LK101은 암 환자 개개인의 종양 유전체(DNA)를 정밀 분석하여 질병의 확산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신생항원)를 정확하게 찾아내도록 설계된 맞춤형 암 치료 백신이다.

회사 측은 분석과 식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수 주일씩 걸리던 복잡한 유전자 분석 절차를 단 하루 만에 끝마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장비의 가동 효율을 극대화해 환자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셈이다.

전 세계 제약 부문으로 번지는 인공지능 도입… 2035년 1조 달러 거대 시장 전망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신약 물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려는 거대한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그레이스 왕 L.E.K. 컨설팅 상하이 사무소 파트너는 최근 발표한 분석 정보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초기 후보 물질 발견과 임상시험 설계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 분석,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방대한 의료 문서 자동 작성 등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며 비용을 대폭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거시 경제 지표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시장의 자산 가치는 오는 2035년까지 무려 1조 달러(약 1,540조 원) 규모를 가쁘게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렉 스트라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생명공학 수석 연구 분석가는 연초 발표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은 그간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던 복잡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고, 질병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며, 개별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실현해 주는 매력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밀 의료 시스템의 현장 도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철저한 임상 검증을 거쳐 실질적인 상업화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기술 기업들의 최종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 차단 조치와 자원 확보 장벽 속에서도 보건 안보 주권을 지키고 자국 환자들에게 저렴하고 빠른 맞춤형 신약을 공급하려는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의 대담한 소프트웨어 혁신 행보에 전 세계 자본 시장과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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