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과학용 양자 컴퓨터 구축·2031년 공공 암호 체계 전면 전환 의무화
정부 주도 20억 달러 제조 펀드 결합...민간 거대 기술 기업과 협력 공고화
정부 주도 20억 달러 제조 펀드 결합...민간 거대 기술 기업과 협력 공고화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다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2028년까지 과학적 발견을 위한 기능적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고, 2031년까지 연방 정부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양자 암호 해독 공격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 골자로 한다.
미 상무부가 별도로 발표한 2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기술 개발·제조 자금 지원 계획과 맞물려 글로벌 양자 패권 경쟁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양자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강력한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와 루스 포랫 알파벳(구글 모기업) 사장 등 미국 대표 빅테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을 실었다.
2028년까지 범정부 양자 고속도로 구축...민간 상용화 가교 역할
첫 번째 행정명령은 에너지부, 상무부, 국방부, 정보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2028년까지 과학적 연구가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확보하도록 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설정한 대규모 상용 양자 시스템 출시 목표(2029년)보다 앞선 시점이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완전한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에너지, 물리학, 고급 시뮬레이션 모델링 분야의 기초 연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1년 '양자 후 암호화' 의무화...국가 안보 방어벽 전면 개편
두 번째 지침은 양자 컴퓨터가 가져올 지정학적 안보 위협에 초점을 맞췄다. 고성능 양자 컴퓨터가 기존의 공개키 암호화 표준을 순식간에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연방 부처들은 2031년까지 고가치 사이버 자산을 '양자 후 암호화(PQC)' 알고리즘으로 의무 전환해야 한다. 션 케인크로스 국가 사이버 보안 책임자는 "양자 기술의 발전은 현재의 모든 보안 체계에 도전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 시간외 상승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아이온큐(IONQ), 퀀텀 컴퓨팅(QUBT), IBM 등의 주가가 3~7%대 상승세를 연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튜 킨셀라 인플렉션 CEO는 "양자 컴퓨팅 이전에 감지 기술 등에서 많은 성과가 나올 수 있으며 제시된 일정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자 보안 기업 큐시큐어의 레베카 크라우타머 CEO 역시 "이론적 단계에 머물던 보안 전환에 구체적인 기한을 못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