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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지킬 ‘타만다레’ 호위함 취역…獨 TKMS·브라질 엠브라에르 동맹 결실

브라질 이타자이서 초도함 취역식…독일 ‘MEKO A-100’ 설계 기반 3500t급 최첨단 함정 구축
영국 ‘시셉터’ 및 프랑스 ‘엑조세’ 탑재…독·브라질 합작 국산화 전투체계 이식
베를린 국방회담서 추가 4척 ‘2차 배치’ 조달 합의…2029년까지 총 8척 확보 체제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이타자이 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건조를 마치고 브라질 해군에 정식 인도되어 취역한 3500t급 최첨단 신조 호위함 ‘타만다레’호. 독일 TKMS의 MEKO A-100 플랫폼 설계 기술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센서·무장 통합 기술을 결합한 함정이다. 사진=아구아스 아주이스·브라질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이타자이 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건조를 마치고 브라질 해군에 정식 인도되어 취역한 3500t급 최첨단 신조 호위함 ‘타만다레’호. 독일 TKMS의 MEKO A-100 플랫폼 설계 기술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센서·무장 통합 기술을 결합한 함정이다. 사진=아구아스 아주이스·브라질 해군

브라질 해군이 해양 영토 주권 수호와 남대서양 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차세대 주력 전투함인 ‘타만다레(Tamandaré)’급 호위함의 초도함(1번함)을 실전 배치했다. 이번 사업은 독일의 글로벌 함정 제조사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선박 설계 기술과 브라질 항공우주·방산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의 현지 제조 인프라가 결합한 국방 조달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글로벌 해군 안보 전문 매체와 브라질 해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지난 4월 말 산타카타리나주 이타자이에 위치한 TKMS 자회사 조선소에서 타만다레급 호위함 1번함의 공식 취역식을 거행하고 영해 방위 임무를 부여했다.

독일 핵심 기술과 브라질 제조 공급망의 결합…‘아구아스 아주이스’ 프로젝트


타만다레급 호위함은 독일 TKMS의 베스트셀러 수상함 설계인 ‘MEKO A-100’을 원형으로 삼아 브라질 해군의 작전 요구 성능에 맞춰 최적화한 최신예 함정이다. 길이 107m, 만재 배수량 3500t급 규모로 건조되었으며, 영해 순찰부터 고강도 연합 교전까지 다층 전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 사업은 독일 기술의 단순 수입을 배제하고 자국 방산 역량을 축적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따라 진행됐다. 독일 TKMS와 브라질 엠브라에르, 그리고 방산 IT 전문 기업 아테크(Atech)가 브라질 주도로 설립한 합작 법인 ‘아구아스 아주이스(Águas Azuis)’가 건조 공정을 총괄했다.

함정의 두뇌와 근육 역할을 하는 무장 및 전투체계 구축 역시 철저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적용됐다.

대공·대함 타격 능력: 영국 MBDA사의 차세대 근접 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시 셉터(Sea Ceptor)’와 프랑스제 ‘엑조세(Exocet) MM40’ 대함 미사일을 주력 자산으로 장착했다.

포술 및 근접 방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사의 76mm 함포와 원격조종무장스테이션(RCWS) 등 자동화 화기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전투지휘 및 센서 통합: 브라질 아테크사가 독일 TKMS 산하 아틀라스 일렉트로닉(Atlas Elektronik)과 공동으로 지휘통제(FüWES) 체계를 개발했으며, 엠브라에르가 함정 내 고성능 레이더와 유도무기 융합 공정을 주도했다.

베를린 국방회담서 후속 2차 배치 4척 추가 건조 확정


브라질 해군은 이번 초도함 취역을 시작으로 동급 후속 호위함 3척을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1차 배치(총 4척)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국의 국방 협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월 중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독일-브라질 정부 간 고위급 정례 회담에서 양국 국방 수뇌부는 국방 조달 공급망 확대를 골자로 한 2건의 공식 합의 문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는 양국 간의 전반적인 방산 기술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브라질 해군이 타만다레급 호위함 4척을 추가로 발주하는 ‘2차 배치(두 번째 로트)’ 양산 프로그램이 공식 포함됐다. 이로써 브라질 해군은 총 8척의 MEKO 기반 최신예 주력함대를 보유하는 중장기 해군력 건설 계획을 확보하게 됐다.

전 세계 18개국에 자국 전투함을 공급하며 40년 이상 브라질 해군과 신뢰 관계를 지속해 온 독일 TKMS는 이번 엠브라에르와의 합작 성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함정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남대서양의 안보 지형을 통제하기 위해 브라질 해군이 선택한 국방 결합 모델이 향후 글로벌 해상 무기 입찰 시장에서 어떤 표준으로 안착할지 세계 방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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