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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차익 실현 매물에 6만 5000엔 반납…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닛케이지수 전장 대비 162엔 하락한 6만 4996엔 마감… 단기 급등(3일간 5300엔) 따른 피로감
소프트뱅크 10%대 폭등하며 지수 방어… 어드반테스트 등 기존 상승 주도했던 핵심 반도체주는 약세
전문가 "AI 랠리 숨 고르기 진입, 향후 실적 장세로 전환될 것"… 미 증시 휴장 여파로 관망세 짙어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5300엔 이상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6만 5000엔 선을 내어주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26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10엔 하락한 6만 4996.0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엇갈린 대형주 흐름… 소프트뱅크 선방 속 반도체주 부진


이날 시장은 장 초반 89엔 오르며 상승 출발해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누적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552엔까지 낙폭을 키워 6만 4600엔 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하단에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장을 닫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연출됐다. 지수 하락을 방어한 일등 공신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 10% 이상의 폭등세를 보였으며, 다이요유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AGC 등이 6~7%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최근 지수 팽창을 주도했던 핵심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대장주 격인 어드반테스트가 6% 이상 급락했고, 키옥시아홀딩스와 도쿄일렉트론도 각각 4%, 1%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실적 장세로 이동"… 토픽스 지수도 동반 하락


시장의 시선은 이제 '기업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야마구치 마사히로 SMBC신탁은행 투자조사부장은 "그동안 증시를 맹렬히 견인해 온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라며 "앞으로는 실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휴장을 마친 미국 증시의 개장 후 흐름을 확인하려는 짙은 관망세가 투자 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형주 중심의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4거래일 만에 꺾이며 전장 대비 0.1% 내린 3938.46으로 마감했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0.1% 하락한 2031.53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대금은 9조 8088억 엔 규모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철금속 등 19개 섹터가 하락한 반면 정보통신, 건설 등 14개 섹터는 올랐다.

프라임 시장 전체 상장 종목 중 주가가 내린 곳은 816개(52%)로, 오른 곳 698개(44%)보다 많았다.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시장 250지수 역시 0.11% 내리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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