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인도 S-400, 200㎞ 밖 파키스탄 JF-17 격추…"인도 역사상 최장거리 지대공 격추"

"파트니 그룹캡틴, 적 영공 깊숙이 첫 실전 발사…마하 5 미사일로 항적 지워"
"JF-17이 S-400 파괴" 파키스탄 선전 정면 반박…중국산 전투기 실전 한계 논란
중국제 5세대 공대공 미사일인 PL-10과 PL-15를 장착한 파키스탄 공군의 최신 개량형 JF-17 Block 3(C형) 전투기. 인도 공군은 2025년 신두르 작전 당시 S-400으로 JF-17 한 대를 약 200㎞ 거리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진=플랫폼 엑스(X)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제 5세대 공대공 미사일인 PL-10과 PL-15를 장착한 파키스탄 공군의 최신 개량형 JF-17 Block 3(C형) 전투기. 인도 공군은 2025년 신두르 작전 당시 S-400으로 JF-17 한 대를 약 200㎞ 거리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진=플랫폼 엑스(X)

인도가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공중전 당시 러시아제 S-400 방공체계로 중국·파키스탄 공동개발 전투기 JF-17 썬더(Thunder)를 200㎞ 이상 원거리에서 격추했다고 공식 주장하고 나섰다. 파키스탄이 당시 "JF-17이 CM-400AKG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도 아담푸르 기지의 S-400 포대를 파괴했다"고 선전한 지 약 1년 만에 정반대 서사가 공개된 것이다.

8일(현지 시각) 인도 군사전문 매체 유라시안타임스(EurAsian Times)는 인도 공군 관계자의 공개 발언과 해당 S-400 연대 지휘관의 회고록을 인용해, 인도 공군이 2025년 5월 신두르 작전(Operation Sindoor) 당시 S-400으로 파키스탄 공군(PAF) JF-17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파할감 테러에서 신두르 작전까지…양국 항공전의 전개


충돌의 발단은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Pahalgam) 테러 공격이었다. 힌두교 순례자 26명을 포함한 민간인을 겨냥한 이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는 2025년 5월 7일 파키스탄 내 테러 거점에 대한 정밀타격을 개시하며 신두르 작전을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즉각 '부니안 알 마르수스(Operation Bunyan al-Marsus)' 대응 작전으로 맞섰다. 신두르 작전 개시 직전 장거리 PL-15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파키스탄 공군 JF-17 블록 III의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으며, 유라시안타임스도 당시 이를 보도했다.
초기 여론전에서는 파키스탄이 공세적이었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J-10CE 전투기가 PL-15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인도 라팔(Rafale), 미라주2000, Su-30MKI 등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어떠한 전투 손실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다쏘(Dassault)의 에릭 트라피에(Eric Trappier) 회장은 작전에 참가한 라팔 한 대가 운동 충격이 아닌 기술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나아가 JF-17이 CM-400AKG 극초음속 미사일로 아담푸르 기지 S-400 포대를 타격했다고도 주장했다. 인도는 이를 전면 부인했으며, 모디 총리가 휴전 직후 S-400이 배치된 아담푸르 기지를 직접 방문해 사실상 반박 사진을 공개했다.

"적 영공 깊숙이 첫 실전 발사"…파트니 그룹캡틴의 200㎞ 결단


핵심 장면은 분쟁 5일째이자 휴전 전날인 2025년 5월 10일 벌어졌다. 당시 아담푸르 기지에 배치된 S-400 연대를 지휘하던 아니메시 파트니(Animesh Patni) 인도 공군 그룹캡틴은 통합방공통제체계(IACCS)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방공 상황도를 감시하던 중 약 200㎞ 거리, 파키스탄 영공 깊숙한 곳에서 JF-17 한 대의 항적을 포착했다.

파트니는 자신의 회고록 『더 스카이 워리어스: 신두르 작전의 전모(The Sky Warriors: Operation Sindoor Unveiled)』에서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술했다. MiG-29·Su-30MKI·미라주 경력에 비행시간 2500시간 이상을 보유한 전직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그는 S-400 연대장으로 전환 보직된 뒤 수없이 격추 훈련을 반복했으나 미사일이 실제로 발사대를 떠난 적은 없었다. 그날이 처음이었다.

파트니는 S-400의 주(主) 장거리 탐색 레이더를 가동해 200㎞ 이상 거리에서 확실한 표적 추적을 확보했다. 다층으로 걸린 안전장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 뒤 발사 명령을 내리는 순간, 부지휘관이 "이것이 우리가 처음으로 적 영공 안으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확인을 요청했다고 그는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심호흡을 하고 최종 명령 '오케이, 발사'를 내렸다"는 그의 회고는 이후 인도군 내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

길이 약 7.6m, 발사 비용 약 150만 달러(약 21억 원)로 추산되는 S-400의 40N6 장거리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지면을 흔들며 발사됐다.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갔다. JF-17 조종사는 레이더 경보 수신기의 경보에 반응해 채프와 플레어 등 기만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회피에 실패했다. 레이더 화면에서 항적이 사라지는 순간 파트니는 격추를 의미하는 항공 용어 "스플래시(Splash)"를 선언했다.

"인도 역사상 최장거리 지대공 격추"…IAF 참모총장 공개 확인


인도 공군참모총장 A.P. 싱(A.P. Singh) 대장은 2025년 10월 3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격추를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IAF가 전투기 9~10대를 포함해 파키스탄 항공기 12~13대를 격파했으며, 이 중에는 미국제 F-16과 중국 공동생산 JF-17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별도로 격납고에서 정비 중이던 F-16 4~5대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파트니의 S-400 격추에 대해서는 "인도 역사상 최장거리 지대공 격추 기록"이라고 명시하며, "S-400의 40N6 미사일이 사거리 380㎞로 파키스탄 전투기들을 무장 투하 거리 밖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자국 영공 안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파트니 그룹캡틴은 이 작전에서의 용기와 판단력으로 인도의 세 번째 전시 무공훈장인 비르 차크라(Vir Chakra)를 수여받았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모든 주장을 부인하며 자국 승리를 주장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인도·파키스탄 충돌은 중국제·러시아제·서방제 무기 체계가 동시에 맞붙은 사실상 첫 대규모 실전 사례로 기록됐으며, 중국산 전투기의 실전 성능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