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370대 대규모 수주

美 캘리포니아주서 최대 운용 규모…니콜라 실패 이후 전면 전환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로이터

미국의 전기 화물 운송업체 와트이브가 테슬라의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 370대를 주문하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최대 규모의 전기 화물차 운용에 나선다.

와트이브가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상용차 전시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6일 보도했다.

이번 주문은 단일 사업자가 진행한 전기 트럭 도입 가운데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300대 이상은 오클랜드 항만과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첫 50대는 2026년부터 인도되며 전체 차량은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이에 맞춰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와 오클랜드 항만 등에 대형 충전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와트이브는 기존에 수소·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 차량을 도입해 운용해왔으나 니콜라가 지난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비용과 성능,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한 끝에 테슬라 세미를 선택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살림 유세프자데 와트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에 대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와트이브에 따르면 전기 트럭은 디젤 대비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 구조 변화로 그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테슬라 세미는 장거리 모델 기준으로 약 50만달러(약 7억4000만원)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메가와트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충전으로 약 480km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이 실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 운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항만 물류와 같은 단거리·반복 운송 구간에서 전기 트럭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입증될 경우 추가 대형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