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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미·이란 휴전 불투명에 160엔대 뚫렸다… 트럼프 "봉쇄 장기화“

NY 외환시장 '유사시 달러 매수' 쏠림… 엔·달러 환율 3주 만에 장중 160엔대 진입
트럼프 "이란 항만 봉쇄 장기화 준비" WSJ 보도… 국제유가 배럴당 104달러 돌파
에너지 전량 수입하는 日 무역적자 확대 우려 겹치며 엔화 매도세 가중
2022년 9월 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협상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 자산인 달러로 맹렬하게 쏠리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에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 엔·달러 환율이 약 3주 만에 장중 160엔대를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이란 협상의 향방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유사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일시적으로 1달러당 160엔대까지 밀려났다.

오전 9시 18분 기준 환율은 전일 오후 5시 대비 0.34엔 오른 159.90~160.00엔 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발(發) 해상 봉쇄 장기화… 국제유가 104달러 돌파


엔화 추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이란 항만 봉쇄를 장기화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정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9일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4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에너지 수입국' 일본, 무역적자 공포에 엔화 투매


국제 유가의 급등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한다. 유가 상승이 곧 일본의 막대한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짙어지면서, 이는 달러를 사고 엔화를 던지는 강력한 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대비해서도 엔화 약세는 이어졌다. 이날 엔·유로 환율은 1유로당 183.50~183.60엔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3엔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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