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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7 '게임 체인저' 이스칸데르-M… 뚫린 KAMD, 韓 방산이 넘어야 할 '요격벽'

변칙 기동으로 MD 무력화… 현대전의 ‘악몽’
16분이면 재장전… ‘쏘고 튀는’ 실전형 괴물
L-SAM II·AI 탐지… K-방산, 요격 고도 다변화가 핵심
러시아의 전술 탄도 미사일 ‘이스칸데르-M(Iskander-M)’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전술 탄도 미사일 ‘이스칸데르-M(Iskander-M)’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지난 28(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은 러시아의 전술 탄도 미사일 이스칸데르-M(Iskander-M)’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자산으로 재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다. 기동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갖춰 기존의 미사일 방어 체계(MD)를 사실상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 무기 체계의 등장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운용하는 우리 군과 방산 업계에도 시급한 과제를 던진다.

준탄도 궤적의 공포… 레이더를 교란한다


이스칸데르-M의 가장 큰 위협은 비행 방식에 있다.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것과 달리, 이 체계는 준탄도(Quasi-ballistic)’ 궤적을 비행한다. 마하 6~7(시속 약 7400km)의 속도로 비행하며 종말 단계에서 끊임없이 기동한다. 이는 적의 요격 레이더가 탄착 지점을 예측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비행 고도는 6km에서 50km 사이를 유지한다. 이는 대기권 내에서 통상적인 요격 미사일이 타격하기 까다로운 사각지대다. 핵심은 ‘9M723’ 미사일이다. 탄두 중량은 최대 700kg에 달하며, 고폭탄은 물론 전술 핵탄두까지 탑재 가능하다. 공산오차(CEP)5~7미터 수준으로, 적의 핵심 지휘소나 물류 거점을 핀포인트로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16분 재장전의 기동성… 보급망의 최적화


이스칸데르-M의 진정한 가치는 지속적인 화력 투사에 있다. 러시아군은 9T250E 재장전 차량을 운용해 단 16분 만에 미사일 두 발을 다시 채운다. MZKT-7930 8x8 차체 기반의 발사 차량(TEL)은 시속 70km의 기동성을 보장한다. 발사 후 즉시 이동하는 사격 후 이탈(Shoot-and-scoot)’ 전술을 통해 보복 타격을 피한다. 디지털 통합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표적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여 발사 직전까지 경로를 수정하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냉전기 고정형 미사일 기지와는 차원이 다른 생존성이다.

K-방산의 과제… 다층 요격망과 AI 탐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의 저고도 변칙 기동은 한국 국방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북한의 KN-23 등 유사 전력의 실전 배치는 기존의 탄도탄 요격망을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제 K-방산은 단순 화력 경쟁을 넘어 운용 효율의 싸움으로 전환해야 한다.

첫째, ‘요격 고도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개발 중인 L-SAM II M-SAM Block-III의 전력화 속도를 높여 저고도와 중고도를 촘촘히 메우는 다층 방어체계를 완성해야 한다.

둘째, ‘탐지 자산의 광역화. 변칙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AI 기반 정밀 탐지 자산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기계적 레이더망만으로는 마하 7의 기동을 제어하기 어렵다. 위성 기반의 실시간 추적 능력과 통합 관제 플랫폼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강력한 요격 미사일도 헛발질을 할 수밖에 없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향후 ▲차세대 요격 체계의 실전 배치 속도 ▲AI 기반 ISR(정보·감시·정찰) 기술의 고도화 ▲방산 수출 시 비대칭 위협 대응 능력입증 여부를 핵심 지표로 주시해야 한다. 이스칸데르-M은 기술이 전장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한국 방산이 이 요격벽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안보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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