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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당겨지나…中 업체 “내년 양산 목표”

中 광저우자동차 계열 GBT, 액체 없는 배터리 셀 생산 성공…전기차 주행거리·안전성 개선 기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고체 배터리.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고체 배터리.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배터리 업체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적 진전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그룹) 계열의 배터리 기업 그레이터베이테크놀로지(GBT)는 전고체 배터리 셀 시제품 생산에 성공하고 이르면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액체 전해질 없는 배터리 첫 생산 단계 진입


GBT는 최근 액체 전해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고체 배터리 ‘A샘플’ 셀을 생산 라인에서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바늘 관통, 압착, 열 충격 등 안전성 시험에서 화재나 폭발 없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액체 전해질이 없어 화재 위험이 낮고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주행거리·충전속도 개선 기대


GBT는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260~500Wh/kg 수준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차량 내부 공간 활용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2~3C 수준의 급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 시간 단축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다.

◇ 상용화 핵심 난제 일부 해결

전고체 배터리는 그동안 대량 생산과 충전 성능, 수명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GBT는 유기·무기 복합 전해질 시스템을 적용해 이 같은 기술적 장벽을 일부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BT 측은 관련 핵심 공정과 소재, 장비 등 전 분야에서 5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경쟁 본격화


GBT는 2026년 차량 탑재를 목표로 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GAC그룹은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 시점을 2027년에서 2030년 사이로 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며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CATL과 비야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일렉트렉은 이번 성과가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던 전고체 배터리를 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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