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전월 대비 판매량 118.9% 폭증하며 1위 수성… 시장 점유율 22.8%
지리·창안 자동차가 테슬라 앞질러… 샤오미 EV, 1분기 누적 판매 8위로 ‘돌풍’
지리·창안 자동차가 테슬라 앞질러… 샤오미 EV, 1분기 누적 판매 8위로 ‘돌풍’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세계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밀려 판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며 고전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각)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매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시장 지배력을 과시한 반면 테슬라는 4위로 내려앉았다.
◇ BYD, 전월 대비 ‘더블 성장’… 점유율 22.8%로 지배력 확대
BYD는 3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19만4131대의 NEV(승용 기준)를 판매하며 최대 제조업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1% 감소한 수치이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18.9% 급증했다. 이는 춘제 연휴 이후 대기 수요가 폭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BYD의 점유율은 2월 19.1%에서 3월 22.8%로 상승했다. 2위인 지리 자동차(11.4%)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도 BYD는 점유율 11.8%로 지리(10.4%)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 테슬라의 고전과 신흥 세력의 약진… 지리·창안에 밀린 4위
테슬라의 점유율은 2월 8.2%(3위)에서 3월 6.6%(4위)로 하락했다. 지리 자동차(11.4%)와 창안 자동차(8.0%)가 테슬라를 추월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는 전년 대비 136.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3만5383대를 판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1~3월) 누적 판매 순위에서는 샤오미 EV가 8만856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8위로 진입했다. 출시 직후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 2026년 1분기 성적표: BYD-지리 ‘양강’, 테슬라 ‘위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누적 소매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NEV 시장의 지각변동이 명확히 드러난다.
BYD가 37만7004대(19.8%)로 1위, 지리가 26만5613대(13.9%)로 2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했다.
테슬라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11만2798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5.9%에 그쳐 창안 자동차(6.7%)에도 밀려난 4위다.
리오토(5%), 니오(4.4%), 세레스(3.9%) 등 특정 타겟을 공략한 브랜드들이 탄탄한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 한국 자동차 업계에 주는 시사점
BYD와 지리의 성공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기인한다. 현대차·기아도 중국 시장 내 입지 회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용 모델 출시가 시급하다.
상위권 업체 대부분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채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엔솔, 삼성SDI, SK온)는 LFP 배터리 양산 시기를 앞당겨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저가형 EV 시장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샤오미 EV의 성공은 스마트폰 등 IT 생태계와 자동차의 결합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소구점이 됨을 입증한다. 국내 IT 기업들과 자동차 제조사 간의 SW 중심 자동차(SDV) 협력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