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주에는 전쟁과 더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2월과 3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도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쟁으로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델타항공은 8일(현지시각)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업계의 실적 가늠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쟁 내성과 ‘48시간 최후통첩’
뉴욕 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국제유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락률은 0.13%에 그쳤다.
이는 시장이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충격 후폭풍을 서서히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란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제시한 것보다 길어지면서 시장에 어느 정도 ‘전쟁 내성’이 생겼다는 뜻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이란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이 떨어질 것”이라고 최후 통첩한 터라 주 초반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위험이 있다. 트럼프가 제시한 마감 시한인 6일은 그가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유예한 ‘열흘’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 전쟁의 초점은 이란 핵시설 무력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는 현실적 목표로 옮겨졌다.
시장은 트럼프가 이란의 굴복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조기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충돌이 격화되고, 전쟁이 장기화하면 다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와 A-10 공격기를 격추하면서 신형 방공망의 정밀도와 위력을 과시한 터라 미국이 전쟁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인플레이션
상무부가 9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2월치를 공개하고, 10일에는 노동부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PCE 2월치는 이란 전쟁의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는 점에서 3월 CPI에 시장의 초점이 몰려 있다.
최근 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를 돌파한 충격이 3월 CPI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년 동월비 3.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쟁 충격이 미치지 않은 2월에는 2.4%를 기록했다.
CPI가 이 같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 안정을 찾던 증시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