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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본 수입차 1위 노린다…매장 60곳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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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일본 시장에서 판매망을 대폭 확대하며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일본에서 입지를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일본 내 매장을 최소 60곳까지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확대해 이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시모토 리치 테슬라 일본 대표는 전날 행사에서 “이르면 내년 수입차 브랜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현재 일본에서 약 35개의 매장과 1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거점을 약 30곳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2년간 매장과 서비스센터 확대, 직원 교육 투자 등이 일본 내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전날 일본에서 6인승 SUV ‘모델 Y L’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기존 초기 수요층을 넘어 대중 소비자층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일본에서 1만대 이상 차량을 판매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일본 시장 공략은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전기차 수요가 정체된 지역 대신 보급률이 낮은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여전히 전기차 도입 속도가 주요 국가 가운데 느린 시장으로 평가된다. 토요타와 닛산, 스즈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5만1000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고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시승 중심 매장 전략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시모토 대표는 “단순히 매장을 늘린다고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시승 경험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갈등으로 인한 연료 가격 불안이 전기차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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