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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엘모스 매각 추진…인피니온·퀄컴 인수 후보 거론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엘모스 세미컨덕터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엘모스 세미컨덕터 본사. 사진=로이터

독일 반도체 기업인 엘모스 세미컨덕터가 창업주 지분의 정리를 검토하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모스는 매각 자문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엘모스의 시가총액은 약 23억 유로(약 3조9600억 원) 수준이다. 소식통들은 자동차용 반도체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퀄컴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엘모스는 지난 1984년 클라우스 베이어, 귄터 치머, 노르베르트 엘렌베르거가 설립한 회사로 차량 안전, 조명,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쓰이는 반도체를 설계한다. 공동 창업자인 베이어는 개인 투자회사 웨이어 베테일리궁스게젤샤프트를 통해 약 20.7%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자 측 지분이 과반을 차지해 매각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다만 거래가 실제로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추진될 경우 독일 규제당국의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엘모스는 지난 2024년 미국 산업기술 기업 리텔퓨즈에 도르트문트 웨이퍼 공장을 매각하고 설계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5억8260만 유로(약 1조2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은 약 13% 감소한 1억2570만 유로(약 2160억 원)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약 1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약 24%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수합병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BE세미컨덕터 인더스트리가 미국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인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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