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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세계 1위’ 토요타와 손잡았다… 희토류 탈중국 ‘게임 체인저’ 부상

토요타통상, 로프달(Lofdal) 중희토류 프로젝트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전기차·풍력 핵심 ‘디스프로슘·테르븀’ 확보… 일본 정부(JOGMEC) 전폭 지원
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Namibia Critical Metals)는 자사가 추진 중인 ‘로프달(Lofdal) 중희토류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일본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Namibia Critical Metals)는 자사가 추진 중인 ‘로프달(Lofdal) 중희토류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일본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
아프리카 나미비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 그룹을 희토류 개발의 핵심 파트너로 낙점하며 글로벌 자원 전쟁의 중심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Namibia Critical Metals)는 자사가 추진 중인 ‘로프달(Lofdal) 중희토류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일본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 산하 독립행정법인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주관한 공개 입찰을 통해 이루어졌다.

◇ ‘성배’로 불리는 디스프로슘·테르븀… “중국 의존도 끊는다”


로프달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극히 제한적인 중희토류(Heavy Rare Earths)인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이 풍부하게 매장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원소들은 전기차의 고성능 영구 자석과 재생에너지 풍력 터빈의 내열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소재이다.

현재 중희토류 공급망은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로프달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대체 공급원으로 부상하여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토요타의 기술력과 일본 정부의 자본력 ‘합작’


이번 파트너십은 토요타의 산업 전문성과 일본 정부의 자원 안보 의지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토요타 그룹의 핵심 무역 부문으로서, 인도 등에서 쌓은 희토류 가공 노하우와 강력한 하위 시장(오프테이크) 접근권을 제공한다.

일본 정부를 대신해 JOGMEC은 단계별로 자금을 투입하여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JOGMEC은 2단계까지 1,000만 캐나다 달러를 지출하며 40%의 지분을 획득했으며, 향후 총 2,000만 달러 투입 시 지분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

JOGMEC은 상업 생산 단계까지 자금을 지원할 우선권과 함께, 생산량 전체를 시장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되어 일본의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보장할 수 있다.

◇ 나미비아, 아프리카 광물 허브로 도약


나미비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내 중요 광물 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나미비아 크리티컬 메탈스가 프로젝트의 95%를 소유하며, 나머지 5%는 역사적으로 소외됐던 현지 나미비아인들에게 할당되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한다.

대린 캠벨 사장은 “전 세계 희토류 프로젝트 중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산업계 리더십이 이처럼 완벽하게 결합된 사례는 드물다”며, “로프달이 글로벌 시장에 중희토류를 장기 공급하는 핵심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일본이 정부와 민간 기업의 긴밀한 공조로 아프리카의 핵심 광물을 선점함에 따라, 한국 배터리 및 자동차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이 토요타를 통해 중희토류 공급망을 수직 계열화할 경우, 향후 한국 기업들의 자원 확보 비용 상승이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JOGMEC처럼 정부 기관이 리스크를 분담하고 기업이 운영을 맡는 ‘한국형 자원 외교’ 모델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나미비아 외에도 잠비아(구리), 보츠와나(다이아몬드 및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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