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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깜짝 실적으로 주가 9.18% 폭등...AI 반도체주 동반 상승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이 안착했다는 소식이 11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이 안착했다는 소식이 11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라클이 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을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이제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로 탈바꿈한 오라클의 클라우드 부문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클라우드는 AI 핵심 인프라이다.

하이퍼스케일러로는 신생사에 가까운 오라클의 클라우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은 AI가 거품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불붙은 클라우드 성장


오라클이 10일 장 마감 뒤 공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탄탄했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지난 2월말 마감한 3회계분기 매출은 17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성장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69억 달러를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 1.70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급증한 89억 달러로 치솟아 전체 매출의 50%를 웃돌았다.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성장률은 84%를 기록했다.

OCI는 아마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구글의 구글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에는 OCI 외에도, 별도의 설치 없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쓰는 ‘소프트웨어(SaaS)’ 부문도 포함돼 있다.

장밋빛 전망

오라클은 오는 5월 마감하는 4회계분기, 또 2026 회계연도 전체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21% 증가한 189억~192억 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46~50%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조정 EPS는 1.96~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1.7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기존 전망과 같은 6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라클은 아울러 6월 시작하는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기존 890억 달러에서 이번에 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인프라, 클라우드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약 5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동반 상승


오라클의 탄탄한 실적과 장밋빛 전망은 AI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오라클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확인하면서 AI 칩을 공급하게 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오후 들어 오라클은 8.9% 폭등한 162.81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5% 상승한 185.72달러, AMD는 0.95% 오른 205.17달러에 거래됐다.

AI용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4.26% 급등한 420.30달러로 치솟았다.

클라우드 경쟁사들 주가는 엇갈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75% 상승한 309.33달러를 기록했지만 MS와 아마존은 각각 0.46%, 0.64% 하락했다.

이들은 오라클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날 오라클은 9.18% 폭등한 163.1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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