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튜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플랫폼을 잠식하는 저품질 인공지능 콘텐츠 확산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을 앞두고 “플랫폼에서 확산되는 저품질 인공지능 콘텐츠와 싸우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며 “AI를 받아들이되 이용자와 창작자를 더 잘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한 CEO는 연간 사업 계획을 소개한 블로그 글에서 “AI로 제작된 영상과 실제 영상을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튜브를 위대하게 만든 창작자와 파트너, 그리고 전 세계 수십억 이용자에게 “AI가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질의 “AI 콘텐츠는 적극 지원하겠다며 “AI는 창작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표현의 도구이지 대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를 서비스에 빠르게 통합하는 과정에서 광고주와 창작자, 일반 이용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9월 영상 제작자를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대거 공개했으며, 틱톡과 메타 플랫폼스의 인스타그램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한 CE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평균 100만 개가 넘는 유튜브 채널이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사용했다. 일부 도구에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최신 영상 생성 모델이 적용됐다.
모한 CEO는 “유튜브는 창작자에게 가장 안정적인 수익 경로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남을 것”이라며 유튜브를 ‘새로운 TV’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그는 아울러 AI를 악용한 기만 행위와 스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자사의 AI 도구로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규정을 위반하는 유해한 합성 미디어는 삭제할 방침이다. 딥페이크를 포함해 창작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무단으로 활용한 AI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탐지 도구도 도입할 예정이다.
AI 영상의 확산은 어린이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튜브와 유튜브 키즈에는 AI로 제작된 아동용 영상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일부는 시청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과도하게 자극적으로 설계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모한 CEO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만드는 것과, 부모가 디지털 세계로부터가 아니라 디지털 세계 안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올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