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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드론 킬러’ 산탄총 전술 공개… 나토·미군도 ‘열공’ 중

러시아 자폭 드론 격퇴법 전격 공개… 12게이지 산탄총으로 근접 요격 성공
FN 헤르스탈·베레타 등 글로벌 방산기업, 대드론 전용 산탄총·탄약 개발 경쟁
전자전 무력화된 전장의 최후 방어선… 보병 표준 훈련 체계로 급부상
2026년 현대전의 필수 생존술… 참호·시가전서 드론 추락 확률 획기적 제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미국과 나토에 유용한 드론 공격용 산탄총 전술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미국과 나토에 유용한 드론 공격용 산탄총 전술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우크라이나 정예 부대가 전장의 ‘사신’으로 불리는 러시아제 자폭 드론을 잡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으로 ‘산탄총(Shotgun)’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각)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 제3연대는 실전 경험을 통해 정립된 새로운 대드론 훈련 전술과 기법을 전격 공개하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간 전장에서는 수억 원대의 전파 방해 시스템(Jammer)이나 미사일 기반 방공망이 드론 방어의 주축이었으나, 최근 저렴하고 민첩한 FPV 드론이 참호와 수풀 속 병사들을 직접 겨냥하면서 ‘보병급 근접 요격’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우크라이나군은 12게이지 산탄총을 활용해 날아오는 드론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전 세계 방산업계, ‘대드론 산탄총’ 시장 선점 경쟁


우크라이나발 실전 데이터가 쏟아지자 글로벌 무기 제조업체들도 보병용 대드론 솔루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FN 헤르스탈: ‘SX4 택티컬’ 반자동 산탄총을 선보이며 신속한 연사 능력과 경량 설계로 드론 요격의 표준을 제시했다.

베레타(Beretta): 공중에서 넓게 퍼지며 파편 효과를 극대화해 드론의 로터와 회로를 확실히 파괴하는 전용 탄약을 개발 중이다.

라인메탈(Rheinmetall): 개별 보병을 넘어 전술 차량에 산탄총 모듈을 통합한 이동식 대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해 호송대 방어에 나섰다.

하츠산(Hatsan): 터키의 총기 명가 하츠산은 반동 제어 시스템과 조준 장치를 강화한 대드론 특화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역시 미 해병대를 중심으로 ‘M1014 합동 전투 산탄총’에 텅스텐·강철 펠릿 등 중량 산탄을 결합해 도심과 정글 등 험지에서의 드론 대응력을 평가하고 있다.

2026년 현대전의 핵심, ‘상황 인식’과 ‘수동 대응’


우크라이나 제3연대는 단순히 무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강도 높은 상황 인식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드론 특유의 엔진 소음을 식별하고, 저고도 비행 경로를 예측하며, 관측병과의 협력을 통해 예고 없이 나타나는 위협에 즉각 대응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자전(EW) 장비가 먹통이 되거나 재머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산탄총은 보병의 ‘최후 보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토와 이스라엘, 호주군 역시 이러한 우크라이나식 전술을 자국 보병 훈련 과정에 속속 통합하기 시작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단 한 발의 산탄으로 쿼드콥터의 카메라나 제어부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2026년 이후의 현대전에서 산탄총은 도어 브리칭(문 파괴) 용도를 넘어 대드론 필수 장비로 재정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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