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영 전력 자회사와 한국 ‘그리너리’ 양해각서 체결... 2060 넷제로 달성 조준
석탄 대체 ‘바이오매스 혼소’ 공급망 강화... 기술 연구부터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포괄
석탄 대체 ‘바이오매스 혼소’ 공급망 강화... 기술 연구부터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포괄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리푸탄 식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PT PLN 에너지 프리머 인도네시아(이하 PLN EPI)는 한국의 그리너리(Greenery Inc.)와 바이오매스 및 저탄소 기술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2060년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인 ‘바이오매스 혼소(Co-firing)’ 사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석탄을 나무 조각으로”... 2026년 에너지 전환의 승부수
인도네시아 전력 공사(PLN)는 최근 동누사텡가라(NTT) 쿠팡 지역의 화력 발전소에서 석탄의 75%를 목재 칩으로 대체하는 시험 운전에 성공하며 바이오매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호콥 시퉁키르 PLN EPI 바이오에너지 이사는 “바이오매스는 기존 석탄 발전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공급의 확실성과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그리너리는 바이오매스 연료의 품질 개선 연구와 더불어, 국경을 넘나드는 탄소 배출권 거래 메커니즘(ITMO) 등 국제적 배출 감축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 농업 잔재물의 재발견... “폐기물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양측은 단순한 연료 공급을 넘어 농업 부산물(잔재물)을 활용한 가치 창출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1억 3,000만 톤 이상의 바이오매스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활용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그리너리는 인도네시아 현지 농업 잔재물을 에너지뿐만 아니라 식품 및 바이오 산업 원료로 자본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이번 협력이 실험실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발전소에 적용되는 ‘구현 가능한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연구 기관-기업-대학 간의 통합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인니 협력의 새로운 모델... 글로벌 기후 목표 조준
그리너리의 김세이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너리의 인도네시아 내 첫 번째 그린 프로젝트이자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모델”이라며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학계와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에너지, 산업, 지역 개발 부문을 하나로 묶는 ‘통합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1월 초 기초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 연구와 공급망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