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수요에 공급 부족 겹쳐 DRAM·낸드 동반 급등세
2026년 1분기 DDR5 40%·SSD 30% 추가 인상…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 155조 원 나와
2026년 1분기 DDR5 40%·SSD 30% 추가 인상…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 155조 원 나와
이미지 확대보기메모리 현물가 연말까지 급등세…DDR4·DDR5·낸드 동반 상승
2025년 한 해 동안 DRAM과 낸드플래시 부문 모두 공급 제약과 서버·기업용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빠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메모리 모듈 현물가는 특히 지난해 3·4분기 가파르게 올랐다.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에서 수요 약화 조짐이 나타났지만 계약가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기기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DDR5 16Gb 현물가는 전월 대비 약 16% 올라 모듈당 평균 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50% 상승에 이은 것이다. DDR4 16Gb와 8Gb 모듈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각각 모듈당 약 62달러와 23달러 이상을 나타내며 전월 대비 약 46% 올랐다. 12월 상승폭은 11월의 50~60% 최고치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DDR4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낸드플래시 웨이퍼도 같은 양상을 띠었다. 512Gb 웨이퍼 가격은 지난해 10월 5달러에서 11월 9달러로 올랐고, 12월 중순에는 약 11달러까지 올라 월간 20% 이상 상승했다.
디지타임스 리서치 자료를 보면 2024년 말부터 지난해 12월까지 DDR5 16Gb 현물가는 모듈당 4.6달러에서 28달러로 50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DDR4 16Gb 모듈은 약 3.2달러에서 62달러 이상으로 1800% 넘게 상승했으며,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은 2.48달러에서 약 11달러로 300% 이상 뛰었다.
설 연휴 앞두고 일시 안정세…1분기 계약가 20~40% 추가 인상 불가피
지난해 12월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연말 재고 조정과 설 연휴를 앞둔 현금흐름 관리로 현물 시장 거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이런 계절적 요인이 전체 상승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올해를 전망하면 공급-수요 불균형이 계속되며 1분기 계약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DDR5 RDIMM(등록 인라인 메모리 모듈) 가격은 4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두 자릿수 비율, 기업용 SSD 가격은 20~3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적정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던 공급업체들은 다가오는 분기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 상승폭은 올해 하반기 들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높은 수준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공급망 관계자들은 올해 중반까지 빠듯한 재고와 상승하는 원가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슈퍼 호황' 전망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메모리 가격 급등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 주요 제조업체들의 공급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DDR4의 경우 생산 라인이 DDR5로 전환되며 공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레거시 시스템 유지보수 수요는 여전해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글로벌 메모리 3사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15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았으며, 목표 주가를 20만 원으로 설정하며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