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텔레이션급' 지연 대안...검증된 '레전드급' 기반 2028년 진수 목표
펠런 장관 "스마트 설계·단계적 업그레이드"... 조선 산업 부활 신호탄
소형 전투함 전력 '3분의 1' 불과...중국 패권 대응해 생산 속도전 예고
美 해군, 2028년 'FF(X)' 첫선…"전력 공백 메우고 조선업 재건할 것"
펠런 장관 "스마트 설계·단계적 업그레이드"... 조선 산업 부활 신호탄
소형 전투함 전력 '3분의 1' 불과...중국 패권 대응해 생산 속도전 예고
美 해군, 2028년 'FF(X)' 첫선…"전력 공백 메우고 조선업 재건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검증된 설계'로 전력화 앞당긴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펠런 미 해군 장관은 소셜미디어(X)에 공개한 영상에서 2028년까지 첫 번째 신형 함정을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명명된 'FF(X)' 함정은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 본사를 둔 HII(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미 해안경비대의 '레전드급' 경비함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설계 변경과 비용 초과로 지연됐던 기존 '콘스텔레이션급' 유도 미사일 호위함 사업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이미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해 건조 속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소형 전투함 전력, 필요 수준의 33% 불과"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처음부터 스마트하게 설계'된 함정을 도입한 뒤, 향후 위협과 기술 발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中 조선 패권에 정면 도전... "미국인 노동자·부품 우선"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선박 건조의 53%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 선박의 단 0.1%만을 건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계약업체들이 개발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정부 계약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하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예전에는 배를 많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아주 빠르게 생산할 것"이라며 세금 인센티브 등을 통한 업계 리더 유치 계획을 재확인했다.
미 해군은 우선 모든 미국인 노동자와 부품을 사용해 초도 호위함을 건조한 뒤, 향후 경쟁 입찰을 통해 여러 조선소로 건조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