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하드웨어 디코더 'LCD' 발표…속도·정확도·적응성 동시 확보
FPGA 기반으로 병목현상 완벽 해결...2026년 ‘델타플로3’ 출시 예고
FPGA 기반으로 병목현상 완벽 해결...2026년 ‘델타플로3’ 출시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이와 관련된 연구 논문은 동료 심사를 거쳐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양자 컴퓨터는 미세한 외부 자극에도 오류가 빈번히 발생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전에는 이 오류를 계산하고 수정하는 속도가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현상'이 심각했다. 그러나 리버레인의 LCD는 1마이크로초 이내에 디코딩 한 라운드를 완료하는 경이로운 속도를 구현했다.
적응형 GPS처럼 오류 수정…다양한 하드웨어와 호환
LCD의 핵심은 인접한 큐비트 오류를 클러스터로 묶어 병렬로 처리하는 방식에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한 반복 수정을 넘어 마치 GPS가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춰 경로를 재계산하듯 변화하는 노이즈 환경에 맞춰 내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적응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큐비트가 에너지를 잃고 연산에서 이탈하는 '누설(Leakage)' 현상이나 여러 큐비트에 동시에 발생하는 '상관 오류' 패턴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협력 가속화…2026년 '스트리밍 로직' 도입
이미 리버레인의 기술은 인플렉션(Infleqtion),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옥스퍼드 양자 회로(OQC) 등 세계적인 양자 연구 기관·기업들의 하드웨어에 배포되어 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리버레인은 현재 전 세계 양자 컴퓨터 기업의 60% 이상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류 정정 스택을 공급 중이다.
리버레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6년 말, 연산 중에도 중단 없이 실시간으로 오류를 잡아내는 '스트리밍 로직'이 포함된 '델타플로(Deltaflow)3'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및 신소재 혁신의 '열쇠'
업계에서는 이번 LCD 기술 공개가 양자 컴퓨터가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규모(Utility-scale)'로 진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류 없는 양자 연산이 가능해지면 신약 설계, 신소재 발견, 복잡한 물류 최적화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