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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연말 철광석 목표 달성 위해 '강력한 4분기' 필요... 中 수요 급증

3분기 출하량 8,430만톤, 애널리스트 예상 소폭 하회... 사이클론 피해로 연간 목표 하단 전망
中 철광석 수입 9월 사상 최고... 보크사이트 생산 2분기 연속 기록, 구리 생산도 급증
호주 퍼스의 리오 틴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퍼스의 리오 틴토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 틴토가 세계 경제가 다가오는 관세를 앞두고 중국 수요가 속도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선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강력한 연말 마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철광석 가격은 철강 생산을 촉진한 중국의 목표 인프라 부양책에 힘입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리오 틴토는 말했다.

리오 틴토는 3분기 동안 서호주 사업장에서 8,430만 톤을 선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추정치인 8,550만 톤을 근소한 수준으로 밑돌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이 지역의 4개의 사이클론으로 인해 철광석 운영이 중단되면서 리오 틴토는 2025년 철광석 출하량을 가이던스 범위인 3억 2,300만 톤에서 3억 3,800만 톤의 하단으로 예측했다.
리오 틴토의 호주 상장 주식은 14일 오전 거래에서 최대 3.6% 상승하여 9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는 철광석 광부들의 광범위한 랠리를 반영한다. 경쟁사 BHP와 포테스큐도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리오 틴토는 중국이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제조업 부진, 수출 부진,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어려움으로 고군분투하며 3분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광범위한 부양책보다는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목표 지원에 의존하면서 연간 5%의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리오 틴토는 또한 중국이 철광석 공급원을 다양화하여 소규모 철광석 공급업체로부터의 구매를 늘렸으며, 주요 철광석 생산업체의 합산 출하량은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기는 새로운 CEO이자 전 철광석 책임자인 사이먼 트로트가 8월에 회사 구조를 글로벌 철광석, 알루미늄 및 리튬, 구리의 세 가지 부문으로 단순화한다고 발표한 첫 번째 분기였다.

동종 기업과 마찬가지로 리오 틴토는 구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보다 친환경적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오 틴토는 몽골의 오유 톨고이 사업장에서 기록적인 구리를 생산했으며, 올해 구리 생산량을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 기업은 호주 북부의 암룬 보크사이트 광산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두 번째 분기 연속 기록적인 분기를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연간 추정치를 5,900만 톤에서 6,100만 톤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리오 틴토의 4분기 실적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와 글로벌 철광석 수요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철강 수요를 견인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연초 사이클론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차질 없는 생산과 출하가 필수적이다. 리오 틴토는 추가 손실을 완화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밝혀 목표 달성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구리 생산 급증은 긍정적인 신호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오 틴토의 구리 생산량 50% 증가는 회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크사이트 생산의 연속 기록 경신도 주목할 만하다.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수요 증가는 글로벌 제조업 회복과 경량화 추세를 반영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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