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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수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엔비디아, 나흘 만에 주가 반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CEO는 10월 8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CEO는 10월 8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8일(현지시각)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에 투자할지 모른다는 보도가 주가 반등의 기폭제가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AI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실적 순항을 자신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20% 뛴 189.11달러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 20억 달러 투자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른바 ‘순환거래’로 자체 AI 반도체 수요 확보에 나선 엔비디아가 이번에는 머스크의 xAI와 이런 방식의 투자를 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xAI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엔비디아가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xAI는 이 돈으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에도 ‘순환거래’ 방식으로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면서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 현금 보따리를 풀어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투자금 일부를 충당하면서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순환거래 우려 과장됐다“


이런 순환거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지금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비벡 아리야가 이끄는 BofA 애널리스트 팀은 6일 분석노트에서 순환거래가 AI 거품의 신호라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단언했다.

BofA는 AI 성공에 이런 ‘공급자 금융(순환거래)’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BofA는 이어 AI 성공은 데이터센터 건설 실행 속도와 전력 같은 유틸리티에 대한 신뢰 가능한 접근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야는 순환거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AI 반도체 3사 모두에 매수 추천 의견을 유지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모두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에는 235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AI 추론으로 반도체 수요 기하급수적


엔비디아의 황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AI 수요가 올해에도 탄탄하다면서 특히 지난 반년 동안에는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모델들은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 벗어나 복잡한 추론을 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은 이제 주류가 되고 있는 AI 추론 모델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컴퓨팅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면서 그 결과가 탁월한 터라 AI 추론 모델에 대한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추론에는 훨씬 많은 엄청난 돈이 드는 데이터센터 용량이 필요하지만 그 우수성으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결국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 CEO는 AI가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수록 AI 결과가 더 나아지고, 이렇게 나아진 결과는 수요를 끌어올려 더 많은 자원 투입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는 모두가 사용하기를 원할 정도로 AI가 똑똑해졌다면서 그 결과 블랙웰 반도체 수요가 “정말 정말” 높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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