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파트너 손떼자 단독 추진...2027년 500명 고용 목표

지난 27일(현지시각) 비즈니스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LS케이블앤시스템즈는 영국 타인강변에 10억 파운드(약 1조 8700억 원) 규모의 HVDC 케이블 생산시설을 단독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 영국 파트너 세계연결그룹 합작에서 철수
세계연결그룹(GIG)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최신 현황에서 LS케이블앤시스템즈가 이제 공장 건설과 운영에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회사등록소 서류에 따르면 GIG는 LS친환경케이블 합작 투자에서 소수 지분도 포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GIG와 LS케이블앤시스템즈가 합작으로 타인항에 9억 2300만 파운드(약 1조 7200억 원)의 HVDC 케이블 시설을 개발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제안은 500개의 일자리와 공급망에서 추가 일자리를 만들어낸다고 약속했다.
조세피난처인 건지에 등록된 GIG는 투자자들에게 "사업이 다음 개발 단계로 접어들면서 깊이 있는 제조 시설 전문 지식을 갖춘 LS케이블앤시스템즈가 운영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 아이슬란드-영국 연결 사업 핵심 거점
이 공장은 GIG가 추진하는 35억 파운드(약 6조 5000억 원) 규모의 대서양초연결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은 아이슬란드에서 영국으로 화산 지열 발전을 가져오는 해저 연결선으로, 1708km의 연결 케이블 2개를 건설해 헐 근처의 국가전력망에 연결하는 계획이다.
도시 금융가인 에디 트루엘이 이끄는 GIG는 이 계획이 풍력 발전과 같은 간헐성 에너지원과 북대서양 섬의 저탄소 전기의 균형을 유지해 올해 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유형의 정전으로부터 국가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IG는 초연결 계획을 진전시키려면 "매우 많은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이 사업을 비상장 기업으로 분사한다고 발표했는데, 12억 파운드(약 2조 2400억 원)의 자기자본 청약을 고려하고 있는 익명의 주요 인프라 펀드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GIG는 "LS친환경케이블 합작 투자가 지방 및 중앙 정부 수준에서 토론을 주도하고 계획, 건설 및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이해 관계자를 한데 모으는 데 중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GIG는 "대서양초연결의 케이블 공급 계약은 이 실질 투자에서 핵심적인 주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 공장에 대한 계획 신청서는 올해 말 사우스타인사이드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공장 단지에는 제조 공간, 테스트 시설, 사무실뿐만 아니라 케이블을 늘리고 덮을 수 있는 202미터 타워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